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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수방사 1년 연기…용산캠프킴·마포시험장도 공수표?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1.03 11:25
수정2022.01.03 11:55

[앵커]

국토교통부가 최근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공급 부지를 발표했는데요.

한강뷰 신혼집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동작구의 수도방위사령부 부지가 빠져 신혼부부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밖에 용산캠프킴, 마포 면허시험장 등 알짜 부지에도 언제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지혜 기자, 얼마 전 국토부가 발표한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서울 수방사 부지가 슬그머니 빠져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월 정부가 신혼희망타운 4차 사전청약 공급 대상지로 예고한 곳인데요.

그러나 아직 국방부와 협의가 안 끝났다며 올해 말, 4분기에나 사전청약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및 인허가절차 등을 고려해 동작구 수방사 부지를 같은 서울 내 위치한 서울 대방 부지로 대체한다"고 했습니다.

청약 물량은 115가구로 동작구 수방사보다 적고, 위치는 남쪽에 위치해 한강 조망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이외에도 정부가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 진전이 없는 곳이 많다고요?

[기자]

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020년 8·4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내 택지 확보를 약속했는데요.

1년 반이 지난 지금, 마포 서부 운전면허시험장, 미군에게 돌려받은 용산 캠프킴 등은 지자체와 협의 중으로 아직 한 걸음도 못 나간 상황입니다.

그나마 지자체 협의를 끝낸 태릉 골프장은 규모를 줄여 상반기 지구 지정을 할 계획이지만 문화재청 심의가 남아 있어 언제 얼마나 공급될지 알 수 없습니다.

서울 알짜 땅에 1만 5천 가구 이상 짓겠다는 정부 계획이 자칫 공수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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