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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2021년 마지막 날 하락…다우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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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03 07:07
수정2022.01.03 08: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2021년을 마무리했습니다. 

산타랠리가 오려다가 만 것인가 싶은데요. 

그래도 지난 1년 기준으로 보면 3대 주요 지수 모두 2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는 20%, 나스닥 23%, S&P500은 28%나 올랐습니다. 

이로써 2021년은 역대급 성적을 낸 해로 기록될 전망인데요. 

코로나19에 대응한 통화정책, 재정정책의 효과도 있었지만, 기업의 강한 실적도 강세장의 배경이었습니다. 

작년 기업 이익 성장률은 전년 대비 45.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최대 성장률입니다.  

작년 한 해 가장 잘나간 섹터는 에너지와 부동산 섹터였습니다. 모두 4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그 뒤로는 정보기술, 금융이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은 다우 지수 내에서는 홈디포, 나스닥100 지수에서는 루시드그룹, S&P500 지수에서는 데본 에너지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한 채 2021년을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연간 기준으로는 강세를 보였는데요. 

하루 전에 폐장했던 독일 DAX30 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16%, 영국의 FTSE 지수는 14%, CAC40 지수는 29% 올랐습니다.

CAC 지수는 20년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 서학개미

작년은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사이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보니 많은 분이 해외증시로 넘어간 해였는데요. 

그렇다 보니 '서학개미'라는 재밌는 별명도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서학개미가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뭘까요?

10위부터 함께 확인해 보시죠. 

10위는 ASML홀딩스입니다.

세계 유일의 극자외선 장비 제조업체로 많은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S&P500 지수 상승에 기대를 건 서학개미도, 나스닥100 지수의 상승세에 환호 한 서학개미도 많았죠. 

SPY와 QQQ가 각각 9위, 8위입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7위, 6위에 자리했는데요.

수익률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메타를 앞질렀습니다. 

ASML홀딩스에 이어서 또 다른 반도체주 엔비디아가 5위입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도 분류되면서 서학개미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서학개미의 선택에 보답하듯 주가 상승률도 125%로 매우 높습니다. 

4위는 IT공룡 중에서도 2021년 효자 종목으로 꼽힌 알파벳이 차지했고요.

8위에 QQQ가 있었다면, 그보다 나스닥 100지수 상승에 더 강한 기대를 건 TQQQ가 3위였습니다. 

기술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던 2021년인 것인데, 연말 돼서는 SQQQ 등 나스닥100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움직임도 보였죠. 

2022년 초반에는 특히 기술주 향방에 주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위와 2위는 테슬라와 애플이었습니다. 든든한 대형주에 올라탄 서학개미인데요. 

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모두 30만 8천6백 대를 인도했다는 소식을 오늘 새벽에 전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도 월가 예상치를 가뿐히 뛰어넘는 인도량이자, 전 분기 대비로도 인도량이 30% 가까이 증가한 것인데요.

새해부터 반가운 소식을 전한 가운데, 올해도 테슬라가 서학개미의 효자종목이 될지 함께 지켜보시죠.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 중 작년 수익률이 1000%가 넘는 코인은 모두 12개였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도 코인 대박이 가능할까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히 엇갈렸는데요.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반면,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낙관론도 있습니다.

심지어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 약 6억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비트코인의 가격은 어디로 향할까요?

현재는 5731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2021년 거래를 마쳤지만, 12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WTI는 작년 한 해 동안 57%, 브렌트유는 53%가량 올랐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5%를 웃돈 수준에서 2021년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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