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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유가 불확실성에 엇갈리는 전망…“S&P 5330 vs.4400”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1.03 06:39
수정2022.01.03 09:06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지난해 미 증시는 고공행진을 펼쳤습니다. 팬데믹 발생 이후부터 늘어난 시장 유동성에 S&P500 지수는 27% 가까이 폭등했고, 다우와 나스닥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올해는 어떨까요? 여러 불확실성이 혼재되어 있어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어떤 분석들이 나오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월가가 바라보는 올해 증시 전망, 어떻습니까?
네, 먼저 CNBC가 월가 투자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S&P500 목표치 평균은 4천985인데요. 

이중 오펜하이머는 미 경제가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최고 5천33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도 5천100을 제시하면서 기업 실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가장 낮은 4천400을 제시했는데요. 

금리가 오르면서 주식에 대해 비싼값을 지불하려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시들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실 낙관론이든 비관론이든 올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아요. 연준의 긴축 움직임 때문이겠죠? 
그렇습니다.

당장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일정 가운데 하나가 현지시간 5일 발표되는 12월 FOMC 회의록인데요.

앞서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오는 3월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고요. 

지난달 의사록을 통해 연준 인사들이 보는 금리 인상 시점과 경제 전망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7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지표도 챙겨봐야 하는데요.

월가에서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월 기록한 21만 명보다 두 배가량 높은 40만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용이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면, 연준의 긴축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금리 압력이 높아진다면 당장 성장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이슈나 지표는 뭐가 있을까요?
국제유가도 관심인데요.

오는 4일 OPEC+의 월례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WTI는 지난해 10월 배럴당 85.41달러까지 올라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연간 57%의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53%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항공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JP모간은 올해 평균 88달러 수준일 것으로 봤지만 최고 1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한편, 월가는 이란 핵 합의가 복원되면 유가가 60~7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고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 비축유 방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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