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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계대출 증가규모 작년보다 13조원 이상 줄듯

SBS Biz 김기호
입력2022.01.02 09:10
수정2022.01.02 09:12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에 따라 올해 가계 대출 증가 규모가 97조원 선에서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가계 대출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13조원 이상 줄어들 수 있어 가계 대출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일 금융당국 속보치와 전망을 종합하면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천628조원대로 추정돼, 2020년 말 잔액보다 110조원(7.2%) 정도 증가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연말 기준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 증가액은 전달(작년 11월)의 절반에 못 미치는 규모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금감원 속보치 기준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9천억원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2020년보다 0.8%p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20년에는 가계대출이 112조3천억원, 8.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려 했으나 전세대출을 총량 관리에서 제외하고, 집단대출을 계속 공급하는 등 '실수요' 대책을 시행하면서 증가율이 7%를 넘겼습니다.

금감원이 집계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한국은행 가계신용동향 통계의 가계대출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연금기금 대출 등이 제외돼 130조원가량 차이가 납니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월평균 11조원을 웃돌았으나 금융당국의 강력한 총량 관리가 시행된 8월 이후 증가 속도가 둔화했습니다.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과 금융당국의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 4~5%대를 고려하면 올해 공급량은 65조~97조원 선입니다. 5.9%대 증가율까지 용인한다고 해도 지난해 증가액 110조원보다 13조원 정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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