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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부터 현대重 M&A까지…산업계 해 넘긴 숙제들 수두룩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2.31 17:54
수정2021.12.31 18:37

[앵커] 

기업 회생과 M&A부터 부지 이전까지 산업계에는 올해 끝맺지 못한 과제들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해를 넘기게 된 것은 물론 내년에도 성사 여부조차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성훈 기자가 내용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이맘때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수천억 원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올해 안으로 새 주인을 찾아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은 올해도 넘기게 됐습니다. 

새 주인 후보인 에디슨모터스와의 매각 절차가 번번이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인수 마무리까지는 내년 1분기쯤으로 전망됩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대표 : 본계약 체결은 계약서 문구나 이런 게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1월 초까지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게, 계약이 완료되는 시점을 내년 2월 말이나 3월 초 정도로 예정은 있습니다.] 

조선업계의 빅딜도 내년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은 올해를 인수 종료 기한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EU가 두 회사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내년 1월에 결론짓기로 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LNG선 시장 독과점을 우려로 승인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업계 관계자 : 기업결합에서 승인을 안 한다고 하면 딜이 무산된다고 봐야죠. EU에 배를 안 팔겠다 하면 할 수 있겠죠. 그것은 불가능한 얘기니까. 조선소 대부분의 선주가 유럽 선주가 많은데 그 시장을 포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되니까요.] 

금호타이어의 공장부지 이전 계획도 특혜 논란 속에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업회생과 인수합병, 부지 이전까지 한해는 저물어가지만 산업계는 과제를 끝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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