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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팔아 돈벌어요...쓰테크를 아시나요?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2.31 17:54
수정2021.12.31 21:01

[앵커]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만으로 돈을 번다.

언뜻 들으면 생소하지만 '쓰레기'와 '재테크'를 합친 이른바 '쓰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현금으로 바꾸거나, 세액공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신윤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대역 인근에 재활용품 수거 기계입니다. 

음료수 자판기처럼 보이는 이 기계에, 빈 페트병을 넣으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되었다는 알림이 도착합니다. 

포인트를 일정량 이상 쌓으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쓰레기로 재테크를 한다는 '쓰테크'로 환경도 지키면서 돈도 벌 수 있어,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이가영 / 서울 홍은동 : 돈으로 교환해서 받는 거니깐, (쓰테크를)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늘어날 거 같습니다.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이런 쓰테크를 위한 재활용품 기계를 전국에 설치하고 있는데, 현금화뿐 아니라, 제휴 쇼핑몰을 통해 물건 구매도 가능합니다. 

세액공제 방식도 있는데,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 가게'에 안 입는 옷들을 기부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받으면 됩니다. 

의류와 도서 및 가전 등이 모두 가능한데 예를 들어 기부한 물품의 가치가 10만 원이라면 15%인 1만 5천 원을 세액 공제받을 수 있고, 공제한도는 근로소득금액의 30%까지, 또 10년간 이월 공제도 됩니다. 

최근 ESG경영 등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이 같은 쓰테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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