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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보험료 14.2% 인상…1~2세대는 16% 올라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2.31 17:51
수정2021.12.31 18:37

[앵커] 

국민보험으로 불리는 실손보험료가, 평균 14% 넘게 오르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보험업계가 주장했던 20%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보다는 높은 상승폭입니다. 

특히 내년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의 인상 체감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광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전체 보험료의 평균 인상률은 14.2%입니다.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20%에 육박하는 인상률을 요청했지만, 금융당국에서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말, 올해 전체 실손보험료는 10.3% 올랐는데 이 중 1~2세대는 15~17% 올랐습니다. 

이들 상품의 내년 인상률은 평균 16%입니다. 

[이문덕 / 손해보험협회 상품공시팀장 : 실제로 회사들의 손해율 상황에 비춰 봤을 때 필요한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된 건 아니고요. 대략 50% 수준의 인상률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올해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과 구 세대들의 보험료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습니다. 

올 상반기 기준 1세대 실손의 보험료는 4세대 실손보다 연간 34만 5000원 비쌌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40만 원 넘게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2세대는 15만 원 수준에서 20만 원으로, 3세대는 1만 6000원에서 3만 원으로 벌어지게 됩니다.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6개월 동안 동일 보험사에서 실손을 전환할 경우 1년간 보험료를 절반으로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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