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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수수료 무조건 1천원’ 접는다…음식점주 부담 가중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31 11:20
수정2021.12.31 14:40

[앵커]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앱, 쿠팡이츠가 다음 달부터 입점 식당으로부터 걷는 주문 중개 수수료를 지금보다 올립니다.

음식값이 얼마나 비싸든 중개 수수료로 무조건 1천 원만 받아 온 현 프로모션 정책을 끝내기로 했다는데요.

박규준 기자, 식당이 쿠팡이츠에 내는 중개 수수료는 얼마나 더 오르나요?

[기자]

지금은 프로모션이 적용돼 중개 수수료로 무조건 1천 원을 내고 있는데요.

이젠 최대 음식값의 15%까지 뜁니다.

개편된 요금제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주문 중개 수수료로 요금 유형에 따라 음식값의 7.5%, 9.8%, 15%를 떼갑니다.

수수료만 놓고 보면 치킨집이 2만 원짜리 닭을 팔면 1천 원만 내면 됐는데, 이젠 3천 원을 줘야 합니다.

다만 그동안 쿠팡이츠는 계속 석 달 단위로 할인가를 적용하면서 정상가격은 '수수료 15%'라고 공지해왔거든요.

정상가격 기준으로는 수수료가 하락한 면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정상가격 적용을 받지 않은 식당들 입장에선 쿠팡이츠에 줘야 하는 수수료가 더 늘어나는 겁니다.

[앵커]

배달비도 바뀌는데, 이것도 부담이 더 커지나요?

[기자]

요금 유형에 따라 지금 식당 주인이 내는 배달비보다 늘어나기도 줄어들기도 합니다.

지금 할인가로 식당 주인은 고객과 함께 배달비 5천 원을 라이더들에게 주고 있는데요.

이게 많게는 6천 원까지 오르는 요금도 있고 적게는 900원만 내면 되는 요금도 있습니다.

쿠팡이츠는 서비스 런칭 이후 2년 2개월 동안 적용해온 할인가를 이번에 종료하는 건데, 새 요금제는 우선 다음 달부터 서울지역에 한 해 적용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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