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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도 연소득 이내’…대출 선제관리 나섰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1.12.31 11:19
수정2021.12.31 14:40

[앵커]

새해에는 대출 총량을 새롭게 적용되면서 그동안 막혔던 대출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올해보다 대출 관리 강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선제적 관리에 나서는 은행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선제적 관리라고 하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 거예요?

[기자]

올해 신용대출 트렌드 중 하나는 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의사나 법조인 같은 전문직들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이같은 조치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은 전문직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한도를 내년에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고요.

예비 의사나 예비 법조인들에게 당초에는 학자금이나 생활비 명목으로 3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이 용도를 학자금으로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도 현재 중단하고 있는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내년에도 계속 중단하기로 하면서 선제적 관리에 나섰습니다.

[앵커]

그럼 내년에도 신용대출을 연 소득 이내로밖에 못 받게 되나 보네요?

[기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에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내려보냈는데요.

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 소득 이내 제한이 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한이 풀린다고 해도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자에게 연 소득 이상으로 대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결국 전문직 등 고소득자의 대출 한도만 늘어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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