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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카메라·보닛 결함에 47만5천대 리콜…“주가 최대 1천800달러”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2.31 06:50
수정2021.12.31 09:05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또 리콜에 들어갑니다. 이번엔 후방 카메라와 보닛 문제 때문인데요. 대상 차량이 47만대가 넘습니다. 장가희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은 어떤 모델인가요?
모델3와 모델S 차량이고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된 모델3 차량 35만6천여 대, 2014년 이후 제작된 모델S 11만9천여 대로 모두 47만5천여 대가 리콜됩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모델3의 경우 차량에 장착된 후방 카메라의 케이블 부분이 트렁크를 여닫는 과정에서 손상돼, 영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델S는 전면 후드의 걸쇠 문제로 보닛이 경고 없이 열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고,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리콜 대상이 됐습니다.

당국은 이 같은 문제로 테슬라에 2천300건의 보증 수리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번 결함과 관련해 현재까지 보고된 사고나 사망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테슬라가 차량을 리콜하거나 미 당국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그렇습니다. 

미 당국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에 대해 응급 차량과 충돌사건 이후 안전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또 지난주 테슬라는 주행 중 비디오 게임 기능인 패신저 플레이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대시보드 앞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카드게임, 전투기 게임을 운전자가 아닌 동승자를 위해 제공했지만,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며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고요. 

조사 하루 만에 테슬라가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중국에서 판매된 28만5천대를 원격 리콜했는데요.

그러니까, 차를 회수하지 않고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한 겁니다.

당시 테슬라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크루즈 컨트롤 체계 문제로 급발진이나 가속 위험이 제기됐습니다. 


사실 테슬라에 악재만 있는 건 아니죠. 올해 주가가 천 달러를 넘어선 이른바 '천슬라'를 달성했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기록했는데, 향후 주가 전망은 어떻습니까?
앞으로 1년간 주가가 30%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강한 수요로 내년 전체 인도량의 40%가 중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 오스틴과 베를린 공장을 통해 글로벌 생산 병목 현상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고요. 

목표주가는 1천400달러를 제시했는데, 최대 1천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수퍼차저 사업성을 언급했는데요. 

현재 네덜란드에서 시범적으로 타 브랜드에 충전을 허용했는데, 향후 네트워크 개방을 확대하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던 머스크 CEO의 주식 매각 절차가 거의 완료되면서 주가 상승의 방해 요소가 제거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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