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하늘길 막히고 생산 줄이고…짙어지는 오미크론 먹구름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2.30 17:59
수정2021.12.30 18:54
[앵커]
오미크론 확산으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늘길은 속속 끊기고, 해외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새해 초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잇달아 중단된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방역정책 중 하나가 승객 5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여객 노선 운항을 막는 정책입니다.
최근 대한항공 승객 8명이 확진되면서 다음 달 초부터 인천~선양 노선은 2주간 중단되고, 인천~톈진 노선은 아예 취소됩니다.
오는 2월이면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요.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항공노선 방역정책을 당분간 더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대형 항공사들은 그나마 화물 수요로 버틸 수 있는데요.
대형화물기가 없어 여객 수요로 버티는 저비용항공사들은 내년에도 자본잠식 등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오미크론 여파로 LCC는 중국 외에 일본이나 미주, 동남아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거나 재개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죠?
[기자]
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 시안은 오늘로 8일째 봉쇄됐는데요.
삼성전자가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원 출퇴근과 물류 반입이 어려워져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시안공장은 전세계 낸드플래시 제품의 약 10%가 생산되는 곳인데요.
시안 봉쇄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대란이 심화될 우려가 커 자동차 업계 등 다른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이상한파로 오스틴 파운드리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당시에는 약 4천억 원 손실을 입었습니다.
[앵커]
경기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나빠지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6.5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데, 5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항공업계와 반도체 업계 외 다른 업계들의 내년 경영 전망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 부품 하나만 공급이 안 돼도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야 되는 (건데) 범용 부품들은 상당히 중국 의존도가 많이 높거든요. 중국이 앞으로 시안 이외 지역까지 폐쇄한다고 하면 (자동차) 생산에도 좀 영향을 받겠죠.]
[앵커]
김정연 기자, 잘 알겠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산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늘길은 속속 끊기고, 해외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새해 초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잇달아 중단된다고요?
[기자]
네. 중국의 방역정책 중 하나가 승객 5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그 여객 노선 운항을 막는 정책입니다.
최근 대한항공 승객 8명이 확진되면서 다음 달 초부터 인천~선양 노선은 2주간 중단되고, 인천~톈진 노선은 아예 취소됩니다.
오는 2월이면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데요.
업계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이 항공노선 방역정책을 당분간 더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대형 항공사들은 그나마 화물 수요로 버틸 수 있는데요.
대형화물기가 없어 여객 수요로 버티는 저비용항공사들은 내년에도 자본잠식 등 충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오미크론 여파로 LCC는 중국 외에 일본이나 미주, 동남아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거나 재개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의 해외 생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죠?
[기자]
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중국 시안은 오늘로 8일째 봉쇄됐는데요.
삼성전자가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원 출퇴근과 물류 반입이 어려워져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시안공장은 전세계 낸드플래시 제품의 약 10%가 생산되는 곳인데요.
시안 봉쇄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대란이 심화될 우려가 커 자동차 업계 등 다른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이상한파로 오스틴 파운드리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당시에는 약 4천억 원 손실을 입었습니다.
[앵커]
경기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나빠지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발표된 한국경제연구원 자료를 보면 다음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96.5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100 아래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데, 5개월 만에 100선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불안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항공업계와 반도체 업계 외 다른 업계들의 내년 경영 전망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 부품 하나만 공급이 안 돼도 자동차 생산라인이 멈춰야 되는 (건데) 범용 부품들은 상당히 중국 의존도가 많이 높거든요. 중국이 앞으로 시안 이외 지역까지 폐쇄한다고 하면 (자동차) 생산에도 좀 영향을 받겠죠.]
[앵커]
김정연 기자,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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