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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1단계 인수완료…특별성과급도 300% 시원하게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2.30 17:59
수정2021.12.30 18:55

[앵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인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는 인텔에 총 계약금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지급하며 1단계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인텔의 낸드 메모리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 사업, 그리고 중국 다롄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넘겨받았습니다. 

SSD 사업을 총괄할 미국 자회사 이름은 '솔리다임'으로 정했습니다. 

인수를 주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솔리다임 의장을 겸임하고, 사업 전체를 이끌 예정입니다. 

[이석희 / SK하이닉스 사장 :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향후 3년 내에 낸드의 자생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 내에 SK하이닉스의 낸드 매출을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켜 Top Memory player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분기 기준 인텔의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은 5.9%로 SK하이닉스가 이를 흡수하면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로 올라섭니다. 

내년 SK하이닉스 매출액은 올해 추정치보다 5조 원 더 오른 5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윤 / 유안타증권 연구원 : (반도체 고단화를 위한) 보완 투자가 내년에 많이 들어가야 할 것 같고요. 그래야 원가 경쟁력이 어느 정도 생기거든요. 2023년부터 본 게임에 들어가는 거죠.]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 1단계 완료와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300%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 3월 중 나머지 계약금 20억 달러를 지급하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최종 마무리 짓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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