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대입의혹’·‘윤석열 댓글 조작의혹’…네거티브 난타전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30 13:18
수정2021.12.30 13:21
민주당, '이재명 아들 대입의혹' 제기 국힘 의원 66명 검찰에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에 대한 대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 6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오늘(30일)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이 후보의 장남이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에서 '삼수생'으로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는지를 전제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 후보 장남은 2012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때 '재수생'으로 응시하였고 응시 전형도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능성적 기준 등급을 받아야만 하는 '일반전형'으로 응시했다"고 명시했습니다.
이어 "피고발인들의 공표내용은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확인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임에도 최소한의 확인 과정도 없이, (이 후보 아들이) 특혜를 누린 것처럼 인식하도록 사실관계를 오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66명은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 아들의 대학 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위 차원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고려대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가 8시간 만에 사실관계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힘 "'윤석열 비방' 조직적 댓글 징후 포착…크라켄이 잡았다"
국민의힘은 오늘(30일) 인터넷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자체 개발한 '크라켄 프로그램'을 통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비방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리는 듯한 움직임을 잡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디지털본부장을 맡은 이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개 계정으로 유사한 댓글을 작성하는 방법으로 윤 후보를 악의적·조직적으로 비방한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같은 내용이 어순만 바뀌거나, 문구 중간에 담긴 이모티콘만 변경되는 방식으로 반복해 게시된 정황이 감지됐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입니다.
크라켄 프로그램은 2017년 대선에서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댓글 등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드루킹 사건'의 재발을 막겠다며 국민의힘이 자체 개발한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입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 댓글에 대한 '공감' 숫자가 급등하는 듯한 현상도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매크로 등을 이용한 비현실적인 공감 수 증가라고 현재로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일반적인 공감 수 증가 추세를 훨씬 웃도는 조직적 증가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른바 '좌표 찍기' 방법으로 많은 인력이 단시간 내 조직적으로 공감 수를 늘린 흔적이 발견됐다"며 "해당 댓글을 올린 계정의 다른 댓글 활동을 분석한 결과와 연계해 입체적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까지 포착된 이런 결과를 놓고 선대위 법률자문단의 법률 검토를 거쳐 포털사에 통보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수사기관 수사 의뢰 조치까지 거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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