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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자전거 타기는 지루하다.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페달을 밟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다.



그래서 실내 자전거를 탈 때,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루함을 달랜다.

실제 자전거처럼 온몸을 사용해 균형을 잡을 필요가 없으니 운동 효과는 떨어진다.

리얼디자인테크(이중식 대표)는 실내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으면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중식 리얼디자인테크 대표]

- 얼티레이서가 기존 실내 자전거보다 좋은 점은?

"고려대 병원과 임상 실험에서 얼티레이서 운동 효과는 고정된 실내 자전거보다 10배 이상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어 근육을 자극해주기 때문입니다.

얼티레이서는 자기 체중을 얹어 핸들링과 페달링으로 계속 균형을 잡아야 되는데요.

이는 밖에서 자전거를 탈 때와 같은 체험입니다."

[리얼디자인테크의 얼티레이서는 넘어지지는 않지만 균형을 잡지 못하면 탈 수 없다]

- 균형을 못 잡아 실내에서 넘어지면 어떻게 합니까?

"얼티레이서는 좌, 우 핸들링을 하면서, 균형을 잡아야 되지만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고정하지 않고 안 넘어지게 가이드 해주는 버티컬 서포트가 기술입니다.

국제 특허 등록까지 다 완료된 얼티레이서 핵심 기술입니다."

[자전거를 고정하지 않으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주는 얼티레이서 버티컬 서포트]

- 진짜 자전거와 같은 운동 효과를 얻는 실내 자전거를 왜 개발했나요?

"자전거로 26kg을 뺄 만큼 열심히 탔었는데요.

그러다 덤프트럭에 깔리는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밖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실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 고정되지 않은 제품은 위험하고 고정된 제품은 지루하고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안전하면서도 실제 자전거와 같은 경험을 주는 제품을 직접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운동 효과 외에도 기존 실내 자전거와 차별화된 부분은?

"기존 실내 자전거로 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는 직진만 가능한데요.

얼티레이서는하드웨어에서 방향 전환을 구현했기 때문에 길을 선택하거나 장애물, 경쟁자를 피하면서 달리는 게임 콘텐츠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저희도 4D 시스템을 개발했는데요.

이보다 더 현실감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실제 도로와 주변을 3D모델링 해주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개발에 성공하면 유명 관광지를 자전거로 가상 체험하는 콘텐츠도 가능해집니다."

[얼티레이서로 고전게임 갤러그를 플레이하고 있다]

- 해외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2019년 유로바이크에 출품했을 때 반응이 좋았고, 2020년 CES에서는 사이클링 분야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또 코로나 팬더믹으로 홈 트레이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저희 제품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도 늘었습니다.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두방이 지역에 유상으로 샘플이 나가 있고요.

특히 일본에서는 1개 회사와 MOU를 체결했고, 2개 회사와 MOU를 진행 중입니다."

[CES2020에서 관람객이 얼티레이서를 체험하고 있다]

- 얼티레이서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추산하나요?

"저희는 원래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을 목표로 잡았는데요.

미국의 치매 관련 시장만 2조 달러에 달할 만큼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거대합니다.

그런데 제품을 판매하면서 환자 재활 훈련용 보조 기구나 고3 수험생, CEO처럼 운동할 시간이 없지만 체력관리가 필요한 사람처럼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스케어 사업이 우리나라 반도체 시장만큼 커질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