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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진 배송도 막히나…노조 “CJ 거래처 배송 거부할 것”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30 09:03
수정2021.12.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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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노조 파업으로 거래처 물량이 타 택배사로 몰리는 가운데, 택배노조가 해당 물량을 롯데, 한진 등 택배사 노조원들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 등 4개 택배사 노동조합은 오늘(30일) 11시 30분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노조 파업에 따라 타사로 이관되는 물량의 배송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일부 지역 택배를 받지 않기로 하면서, 물량들이 다른 택배사들도 넘어올 것이 확실하다"며 "타 택배사 입장에선 계약 관계도 없는 'CJ 화주'들 물량인 데다, 타사 택배 기사들이 과로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배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롯데, 한진, 로젠택배는 원청이 대리점에 "CJ대한통운에서 넘어오는 계약관계 없는 화주들 물량을 받지 말라"는 공문이 내려간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들 택배사와 계약관계도 없는 CJ대한통운 화주이고, 일시적으로 급증한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설비와 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집니다.

CJ대한통운과 계약한 화주들은 이번 파업으로, 롯데, 한진 등 타 택배사를 통해 배송을 하기도 했는데, 이 대안마저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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