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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 보유지분 10% 매각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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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30 07:03
수정2021.12.30 07: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팔았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또 팔았습니다.

앞서 공언한 보유지분 10% 매각에 근접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테슬라 주식 93만4천990주, 약 10억2천만 달러치를 추가로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총 1천560만 주를 매각해 165억 달러, 우리 돈 19조4천억 원가량을 확보했는데요.

공언한 매각 물량이 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물량을 제외할 경우 총 1천7백만주에 달한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90% 넘게 처분해 이제 140만 주가 남은 셈이 됐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6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 권리도 행사했는데요.

저널은 "머스크가 지난달부터 2천280만 주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며 "잇따른 테슬라 지분 매각에도 보유지분은 1억7천50만 주에서 1억7천700만 주로 오히려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 애플, 인재 지키기에 인센티브 지급

애플이 핵심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자사주 보너스'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은 인용해 애플이 엔지니어들에게 자사주 보너스 지급 계획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5만 달러에서 최대 18만 달러 규모로 향후 4년 동안 순차적으로 지급할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그동안 현금 보너스를 제공해왔다는 점과 시기 등을 고려하면 이례적이고 상당한 규모"라며 "경쟁사인 메타로부터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플과 메타는 미래사업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인재 영입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 몇 달 사이 100여 명에 달하는 애플의 엔지니어들이 메타로 이직하면서 직원 유출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 아마존 AI '위험한 장난'

아마존의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가 10살 소녀에게 위험한 장난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알렉사는 "챌린지 해볼만한 게 없을까?"라고 물은 소녀의 질문에 SNS에서 유행하는 '페니 챌린지'를 제안했는데요.

휴대전화 충전기를 콘센트에 반만 꽂고 동전을 갖다 대라고 권유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곁에 있던 어머니의 제지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아마존은 즉각 조치에 나섰는데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오류를 인지한 후 곧바로 관련 내용을 수정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에 도달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와 근본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리비안, 출고 일정 2023년으로 연기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출고 일정을 또 미뤘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대용량 배터리 '맥스팩'을 장착한 픽업트럭과 SUV 차량의 인도 시점을 2023년으로 연기했는데요.

이달까지 북미 지역에서 7만 대가량의 사전 주문을 받았는데, 이 중 20%가 해당 옵션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안의 일정 연기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앞서 2020년 출시될 예정이었던 R1T 모델을 이듬해 9월로 연기하면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리비안은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며 한때 시가총액이 1천400억 달러를 돌파해 전통강자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를 단번에 뛰어넘기도 했지만, 기술력 논란과 시장 악재가 겹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공급망 문제로 올해 생산목표달성이 어렵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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