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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미친 집값 잡히나…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29 05:49
수정2021.12.29 06:38

[앵커]

올해 역대급으로 올랐던 미국의 집값 상승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두고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간밤에 미국 주택가격지수 나왔죠.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미국 주택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올랐습니다.

여전히 상승률이 높긴 하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7%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1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7.1%, 2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8.4% 올랐는데요.

앞서 9월에는 10개 도시 지수가 17.9%, 20개 도시 지수가 19.1%로,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습입니다.

[앵커]

이 같은 집값 상승 흐름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상당수의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미국의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겠지만, 상승폭은 계속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다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미국 집값이 급등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팬데믹 와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도심과 인접한 교외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어 도시 주변 집값이 급등한 측면에 있습니다.

이 수요가 일시적일지 영구적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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