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경!] 울고 웃었던 올해 가상자산 투자…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2.28 11:36
수정2021.12.28 13:45
■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中 네티즌 비난 직면
[일론 머스크 (SBS Biz 자료사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사활을 건 시장이 어딜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중 가장 큰 곳이 중국이죠..
게다가 이미 테슬라는 중국 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라 중국 고객들에게 더더욱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런 그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난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머스크가 몸담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라는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약 1천900여 개의 인공위성을 쏴올렸는데요.
그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이미 천문학계에서는 인공위성 때문에 천체 관측을 불가능하다며 볼멘소리를 내왔죠.
언젠가 한 번은 인공위성이 부딪칠 날이 올 것이란 우려도 나왔는데요.
[스페이스X (SBS Biz 자료사진)]
아니나 다를까, 최근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이 건설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과 부딪힐 뻔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제연합(UN)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했는데, 지난 7월 1일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거죠.
스페이스X 측은 별다른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는데요.
뻔뻔하다고 여겨졌는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에 스페이스X 인공위성은 "우주 쓰레기더미"라는 비난의 글들을 잔뜩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머스크는 화난 중국 국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요?
올해 최고 기술주 효자 종목은? '알파벳'
오늘 새벽 미국 뉴욕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 들어 69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올해 미국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빅테크, 바로 기술주들입니다.
CNBC가 기술주 중 올해 최고 효자종목을 뽑았는데요. 알파벳(Alphabet)이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알파벳은 구글의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5년 구글의 자회사로 설립한 지주회인데요.
지난 23일 종가 기준(크리스마스 휴일로 24일 휴장)으로 올해 들어 68%나 급등한 알파벳은 오늘 새벽에도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2천958.13달러에 마감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폭의 주가 상승률인데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1%)나 3위인 애플(33%)과 비교해도 앞으로 남은 거래일 동안에 역전당할 확률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알파벳의 성적은 대부분 주력 분야인 광고 사업 매출이 견인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만 531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1년 전보다 매출이 43%나 급증했습니다.
다른 분야인 클라우드 부문도 45%나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고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알파벳의 올해 전체 매출이 39% 성장한 2천54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상자산을 뜨겁게 달군 올해의 키워드는?
[비트코인 (SBS Biz 자료사진)]
올해는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가상시장도 매우 뜨거웠죠.
지난달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1) 비트코인 첫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올해 2월 19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면서 가능했던 기록인데요.
이때가 전설의 시작인 걸까요?
이 시기를 기점으로 테슬라와 스퀘어(Square),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의 회사들이 자사의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가상자산 시장에 붐이 시작됐습니다.
(2) 비플 NFT 6900만 달러 매각
지난 3월, 비플(Beeple)이라고 불리는 예술가 마이크 윙켈만(Mike Winkelmann)이 자신의 작품 '매일-첫 5천 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을 처음으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했습니다.
CNBC는 이 이벤트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왜냐, 당시 작품 판매를 통해 크리스티는 최초의 디지털 NFT 기반 예술작품을 판매한 경매 회사가 됐고요.
당시 비플의 작품은 6천9380만 달러, 우리 돈 817억 원에 팔리면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작품을 판매한 생존 작가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
(3)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일론 머스크 하면 도지코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심지어 본인을 '도지파더'로 불러달라고 할 만큼 도지코인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는데요.
문제는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이 오르내리면서 투자자들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단 겁니다.
한번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이용해 테슬라 일부 상품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적도 있죠.
그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타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제발 머스크 트윗 좀 막아달라"는 하소연이 늘기도 했습니다.
(4)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지난 6월,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에 가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거나 세금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할 당시, 아직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며 주변이 시끄러웠는데요.
최근에는 정부의 공식 전자지갑 치보(Chivo)에서 비트코인 1억원 상당이 분실됐단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이더리움 주요 업그레이드 실시
8월에는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인 오픈이더리움이 이더리움 EIP-1559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건데요.
해당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에게 정해진 기본료를 받고, 채굴자들에겐 팁을 줘 네트워크 병목현상을 줄이는 게 골자입니다. 또 새로운 네트워크 수수료 구조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었죠.
업그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내년에도 이더리움은 채굴 장비가 아닌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 수에 따라 거래를 검증하는 지분증명 모델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6) DeFi 해킹으로 6억 달러 이상 도난
8월 디파이(DeFi) 플랫폼 폴리 네트워크가 해킹당해 6억 달러 이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폴리네트워크는 중국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네오'의 창립자가 만든 금융 서비스로, 복수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인데요.
당시 해커들의 공격으로 운영 중이던 가상자산 가운데 6억 달러 상당이 해커 주소로 이체된 겁니다.
이는 가상자산 도난 사건 중 가장 큰 규몬데요.
폴리네트워크 해킹 이후에도 비슷한 해킹이 늘어나면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사기가 발생했습니다.
(7) 중국의 가상자산 금지령
9월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디지털 자산 거래, 주문 매칭, 토큰 발행 등의 모든 가상자산 관련 활동은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대적인 단속을 시사했죠.
이보다 앞선 5월에는 환경보호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 채굴이나 거래를 금지했고요.
연이은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에 중국 내 가상자산 채굴자들은 중국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이들이 향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8) 미 최초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10월,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선보인 선물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티커명 'BITO'인 이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추종하는 ETF인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를 승인한 첫 번째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입니다.
첫 비트코인 선물 ETF가 시장에 상장되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고요. 성공을 엿본 다른 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의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는 여전히 허가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최근에도 크립토인과 발키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거부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SEC는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사기 및 조작 관행을 막기 위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NHTSA,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조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NHTSA는 그동안 현대기아차 차량의 엔진 결함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2015년 9월 현대기아차가 엔진 결함 리콜 이후 엔진 문제로 최소 8번 이상의 리콜을 하면서 NHTSA의 시야에 들어온 겁니다.
조사 대상은 2011년부터 2016년식 현대 소나타, 소나타 Fe, 엘란트라와 기아의 소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
모두 300만 대 이상인데요.
NHTSA는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당국 지적 받았던 테슬라 '주행 중 비디오게임' 기능 중단
[테슬라 패신저 플레이 (SBS Biz 자료사진)]
마지막도 NHTSA 관련 소식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NHTSA로부터 주행 중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로 조사에 직면했습니다.
NHTSA는 2017년부터 2022년식 테슬라 모델 차량에 탑재된 패신저 플레이가 원래는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한데, 지난해 12월부터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게 확인됐다며 조사에 나선 건데요.
조사 소식에 화들짝 놀란 테슬라가 바로 다음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슬라는 비디오 게임 기능에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개선했는데요.
테슬라의 즉각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NHTSA는 공개한 조사 대상 모델들에 대해 안전 조사를 계속해나가겠단 계획입니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中 네티즌 비난 직면
[일론 머스크 (SBS Biz 자료사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사활을 건 시장이 어딜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중 가장 큰 곳이 중국이죠..
게다가 이미 테슬라는 중국 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라 중국 고객들에게 더더욱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런 그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난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머스크가 몸담은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 때문입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라는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에서 약 1천900여 개의 인공위성을 쏴올렸는데요.
그 수가 너무 많다 보니 이미 천문학계에서는 인공위성 때문에 천체 관측을 불가능하다며 볼멘소리를 내왔죠.
언젠가 한 번은 인공위성이 부딪칠 날이 올 것이란 우려도 나왔는데요.
[스페이스X (SBS Biz 자료사진)]
아니나 다를까, 최근 스페이스X의 인공위성이 건설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과 부딪힐 뻔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국제연합(UN)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했는데, 지난 7월 1일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거죠.
스페이스X 측은 별다른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는데요.
뻔뻔하다고 여겨졌는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에 스페이스X 인공위성은 "우주 쓰레기더미"라는 비난의 글들을 잔뜩 올리고 있습니다.
과연, 머스크는 화난 중국 국민들의 민심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요?
올해 최고 기술주 효자 종목은? '알파벳'
[알파벳 로고]
오늘 새벽 미국 뉴욕 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 들어 69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요.
올해 미국 뉴욕 증시 상승세를 이끈 건 빅테크, 바로 기술주들입니다.
CNBC가 기술주 중 올해 최고 효자종목을 뽑았는데요. 알파벳(Alphabet)이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알파벳은 구글의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5년 구글의 자회사로 설립한 지주회인데요.
지난 23일 종가 기준(크리스마스 휴일로 24일 휴장)으로 올해 들어 68%나 급등한 알파벳은 오늘 새벽에도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2천958.13달러에 마감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폭의 주가 상승률인데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51%)나 3위인 애플(33%)과 비교해도 앞으로 남은 거래일 동안에 역전당할 확률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알파벳의 성적은 대부분 주력 분야인 광고 사업 매출이 견인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만 531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1년 전보다 매출이 43%나 급증했습니다.
다른 분야인 클라우드 부문도 45%나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고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알파벳의 올해 전체 매출이 39% 성장한 2천540억 달러, 우리 돈 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가상자산을 뜨겁게 달군 올해의 키워드는?
[비트코인 (SBS Biz 자료사진)]
올해는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가상시장도 매우 뜨거웠죠.
지난달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엔 올해 가상자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1) 비트코인 첫 시가총액 1조 달러 돌파
올해 2월 19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금융회사들이 비트코인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면서 가능했던 기록인데요.
이때가 전설의 시작인 걸까요?
이 시기를 기점으로 테슬라와 스퀘어(Square),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등의 회사들이 자사의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가상자산 시장에 붐이 시작됐습니다.
(2) 비플 NFT 6900만 달러 매각
지난 3월, 비플(Beeple)이라고 불리는 예술가 마이크 윙켈만(Mike Winkelmann)이 자신의 작품 '매일-첫 5천 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을 처음으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판매했습니다.
CNBC는 이 이벤트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왜냐, 당시 작품 판매를 통해 크리스티는 최초의 디지털 NFT 기반 예술작품을 판매한 경매 회사가 됐고요.
당시 비플의 작품은 6천9380만 달러, 우리 돈 817억 원에 팔리면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비싼 작품을 판매한 생존 작가로 등극했기 때문입니다.
(3)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일론 머스크 하면 도지코인을 빼놓을 수 없겠죠.
심지어 본인을 '도지파더'로 불러달라고 할 만큼 도지코인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는데요.
문제는 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할 때마다 도지코인 가격이 오르내리면서 투자자들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단 겁니다.
한번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이용해 테슬라 일부 상품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적도 있죠.
그의 말 한마디에 도지코인이 롤러코스터를 타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제발 머스크 트윗 좀 막아달라"는 하소연이 늘기도 했습니다.
(4)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
지난 6월,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엘살바도르에 가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사거나 세금을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사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할 당시, 아직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며 주변이 시끄러웠는데요.
최근에는 정부의 공식 전자지갑 치보(Chivo)에서 비트코인 1억원 상당이 분실됐단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이더리움 주요 업그레이드 실시
8월에는 이더리움의 주요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라이언트인 오픈이더리움이 이더리움 EIP-1559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건데요.
해당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에게 정해진 기본료를 받고, 채굴자들에겐 팁을 줘 네트워크 병목현상을 줄이는 게 골자입니다. 또 새로운 네트워크 수수료 구조를 도입하는 게 핵심이었죠.
업그레이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내년에도 이더리움은 채굴 장비가 아닌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 수에 따라 거래를 검증하는 지분증명 모델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6) DeFi 해킹으로 6억 달러 이상 도난
8월 디파이(DeFi) 플랫폼 폴리 네트워크가 해킹당해 6억 달러 이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폴리네트워크는 중국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네오'의 창립자가 만든 금융 서비스로, 복수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인데요.
당시 해커들의 공격으로 운영 중이던 가상자산 가운데 6억 달러 상당이 해커 주소로 이체된 겁니다.
이는 가상자산 도난 사건 중 가장 큰 규몬데요.
폴리네트워크 해킹 이후에도 비슷한 해킹이 늘어나면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77억 달러 이상의 가상자산 사기가 발생했습니다.
(7) 중국의 가상자산 금지령
9월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재확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디지털 자산 거래, 주문 매칭, 토큰 발행 등의 모든 가상자산 관련 활동은 불법"이라고 규정하면서 대대적인 단속을 시사했죠.
이보다 앞선 5월에는 환경보호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 채굴이나 거래를 금지했고요.
연이은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에 중국 내 가상자산 채굴자들은 중국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이들이 향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8) 미 최초 선물 기반 비트코인 ETF 출시
10월,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선보인 선물기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티커명 'BITO'인 이 비트코인 선물 ETF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추종하는 ETF인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래를 승인한 첫 번째 가상자산 관련 금융상품입니다.
첫 비트코인 선물 ETF가 시장에 상장되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고요. 성공을 엿본 다른 기관들도 잇따라 비트코인 선물 ETF 상품의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현물 비트코인 ETF 거래는 여전히 허가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최근에도 크립토인과 발키리인베스트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이 거부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SEC는 투자자 보호에 필요한 사기 및 조작 관행을 막기 위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NHTSA,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조사
[현대·기아 (SBS Biz 자료사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가 현대기아차의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와 관련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NHTSA는 그동안 현대기아차 차량의 엔진 결함과 관련해 사전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2015년 9월 현대기아차가 엔진 결함 리콜 이후 엔진 문제로 최소 8번 이상의 리콜을 하면서 NHTSA의 시야에 들어온 겁니다.
조사 대상은 2011년부터 2016년식 현대 소나타, 소나타 Fe, 엘란트라와 기아의 소렌토, 리오, 옵티마, 쏘울 등
모두 300만 대 이상인데요.
NHTSA는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당국 지적 받았던 테슬라 '주행 중 비디오게임' 기능 중단
[테슬라 패신저 플레이 (SBS Biz 자료사진)]
마지막도 NHTSA 관련 소식입니다.
최근 테슬라가 NHTSA로부터 주행 중 비디오게임을 할 수 있는 '패신저 플레이(Passenger Play)'로 조사에 직면했습니다.
NHTSA는 2017년부터 2022년식 테슬라 모델 차량에 탑재된 패신저 플레이가 원래는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한데, 지난해 12월부터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게 확인됐다며 조사에 나선 건데요.
조사 소식에 화들짝 놀란 테슬라가 바로 다음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테슬라는 비디오 게임 기능에 잠금 기능을 설정하고, 주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도록 개선했는데요.
테슬라의 즉각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NHTSA는 공개한 조사 대상 모델들에 대해 안전 조사를 계속해나가겠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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