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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100억원 자기자본 투자금 조성…대출 공급 '속도'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2.28 10:41
수정2021.12.28 10:42

[8퍼센트 본사. (자료: 8퍼센트)]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에잇퍼센트는 100억원 규모의 자기자본 투자금을 조성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금으로 온투금융 채권의 모집 자금 중 20% 이내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 8퍼센트가 투자를 집행하게 됩니다.

이번 투자금 조성으로, 채권별 80% 이상 자금이 모집된 이후에는 8퍼센트가 조성한 자기자본 투자가 더해지면서 투자금 모집 마감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신속한 중금리 대출 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출자에게는 적시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고, 자금 순환이 더 빨라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에도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차주라도 투자금이 모두 모집되기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자칫 투자금이 모두 모집되기까지 기다리다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 8퍼센트 측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투자금 조성에 따라 투자자 보호도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투자에 참여하면 심사, 추심을 포함한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대한 목표 수준이 더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며 "이를 통해 회사와 투자자가 공동의 이해로 묶이는 동반자 관계가 됨에 따라 책임 투자가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온투법)이 제정되기 이전 P2P금융업에서는 P2P대출 상품에 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온투법 제정된 이후부터는 온투업자로 등록된 회사에 대해서는 모집금액의 80% 이상 모집 시 플랫폼의 자체 투자가 허용됩니다. 이에 따라 8퍼센트는 100억 원 규모의 자기자본 투자금을 조성하게 됐고 향후 자기자본 연계 투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소비자 보호와 혁신 성장을 목표로 민관 소통의 결실로 온투법이 탄생했고, 그 결과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참여하는 고객들과 동반자로 발걸음을 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자기자본 투자금이 가계부채 해소와 자금 선순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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