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최태원도 신경쓰는 ‘매너손’ …‘균형’과 ‘결례’ 사이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2.27 17:55
수정2021.12.27 18:39
보이는 빈 칸에 들어갈 말 금방 떠오르는 분들도 계실텐데 '매너'입니다.
어제 오늘(27일) 이 명대사를 떠오르게 하는 한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남성은, 다들 아실 최태원 SK 회장이고 여성은, SBS 아이디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 회장과 함께 출연한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최 회장은 학생 옆에 가까이 서면서도 어깨 위에, 살짝 거리를 둔 채로 손을 올리고 있죠.
이른바 '매너손'을 보여준 겁니다.
'매너손'이 처음으로 큰 화제가 됐던 건 10여 년 전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탄 남자들에게 '기도 자세'를 권유하는 내용의 글이, 한 포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젠더, 성별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유명인들이 각종 공식 석상에서 보여준 '매너손'이 꾸준히 화제를 모으더니 이젠 어느새 익숙한 제스처가 됐죠.
하지만 문화권에 따라 오히려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Hover Hands'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감이 모자란 상태로 보거나 때에 따라 오히려 결례로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룹 BTS의 몇몇 멤버가 해외 여성과 포옹할 때, 손이 등에 닿지 않게 하는 모습을 두고 세계 여러나라의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같은 사안에 대한 인식이더라도, 각각의 사회가 처한 상황과 공론화의 과정에 따라 민감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는 뭐가 더 낫고, 못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터라 유명 인사의 이런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적 화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어제 오늘(27일) 이 명대사를 떠오르게 하는 한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남성은, 다들 아실 최태원 SK 회장이고 여성은, SBS 아이디어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 회장과 함께 출연한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최 회장은 학생 옆에 가까이 서면서도 어깨 위에, 살짝 거리를 둔 채로 손을 올리고 있죠.
이른바 '매너손'을 보여준 겁니다.
'매너손'이 처음으로 큰 화제가 됐던 건 10여 년 전이었습니다.
만원 지하철을 탄 남자들에게 '기도 자세'를 권유하는 내용의 글이, 한 포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젠더, 성별 갈등으로 이어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유명인들이 각종 공식 석상에서 보여준 '매너손'이 꾸준히 화제를 모으더니 이젠 어느새 익숙한 제스처가 됐죠.
하지만 문화권에 따라 오히려 달갑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서구권에서는 'Hover Hands'라는 표현을 쓰면서 자신감이 모자란 상태로 보거나 때에 따라 오히려 결례로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룹 BTS의 몇몇 멤버가 해외 여성과 포옹할 때, 손이 등에 닿지 않게 하는 모습을 두고 세계 여러나라의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같은 사안에 대한 인식이더라도, 각각의 사회가 처한 상황과 공론화의 과정에 따라 민감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는 뭐가 더 낫고, 못하고의 문제는 아니라고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터라 유명 인사의 이런 '행동'은, 그 자체로 사회적 화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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