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에 은행원·생산직 등 줄고 택배·배달원 늘어…일자리 양극화”
SBS Biz 정광윤
입력2021.12.27 12:15
수정2021.12.27 13:23

코로나19로 은행원·생산직 등 일자리가 줄고 택배기사·배달원 등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오삼일 고용분석팀장은 오늘(27일) '코로나19 이후 고용 재조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고용 재조정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은행원과 제조업 생산직 등 중숙련 일자리는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4분기보다 1.7% 줄었습니다.
반면 택배기사나 배달원 등 저숙련 일자리는 같은 기간 3.9% 늘었고, 관리자나 전문직 등 고숙련 일자리는 0.5% 늘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판매(-7.8%) 및 서비스(-1.9%) 일자리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신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택배원, 배달원 등을 중심으로 단순노무(10.6%)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팀장은 "중숙련 일자리 임금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되면서 임금 양극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며 "일자리 양극화 추이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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