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그동안 꽉 막혔던 대출이 내년 1월부터는 속속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고 우대금리도 복원하는데, 다만 DSR 규제에 따라 대출 문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1월부터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재개하고 우대금리도 복원하는 등 대출길이 열립니다.

연간 단위로 설정되는 은행별 대출 여력이 내년 1월1일자로 다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NH농협은행은 다음 달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재개하고, 지난달 2천만 원까지로 낮췄던 신용대출 한도도 다시 1억 원으로 확대합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일부 신용대출과 주담대의 우대금리를 0.3∼0.6%포인트 인상합니다.

인터넷 전문은행도 대출 재개에 나섭니다.

토스뱅크는 다음달 1일 신규 대출을 재개하고,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비대면 주담대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은행권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대출받는 사람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7월부터는 DSR 대상 대출금 기준이 기존 2억 원에서 1억 원 초과로 강화되기 때문에 대출을 받으려면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가계대출 총량에 대한 규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양상이 다시 한 번 나타날 수 있겠다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단 결혼과 장례, 출산, 수술 등으로 급전이 필요한 경우 최대 1억원의 신용대출 한도가 부여될 방침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