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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경제] 54만개 늘어난 ‘1인 월세’…전체 월세 증가 뛰어넘어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2.24 17:52
수정2021.12.24 18:38

[앵커]

우리나라에서 5년에 한 번씩 벌어지는 큰 조사가 하나 있습니다.

'인구주택총조사'라고 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거 환경이 어떤지 샅샅이 살펴보는 조사인데요.

그 조사의 지난해 결과가 발표됐는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주목할 건 역시 1인 가구입니다.

2015년에는 1인 가구가 전체 1,900만 가구 중 520만 가구로 30%가 채 안 됐습니다.

지난해는 전체 2,100만 가구 중 660만 가구로 처음 30%를 넘겼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일단 나이대입니다.

2015년, 1인 가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70대 이상이었습니다.

고령층이 1인 가구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뜻인데, 5년 만에 비중이 뒤집혔습니다.

고령화가 계속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20대가 20.2%로 가장 비중이 커졌습니다.

두 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월세입니다.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 기준으로 월세는 42만 가구 늘었는데, 그동안 1인 가구의 월세는 54만 가구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가구에서 오히려 월세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동안 1인 가구의 월세가 급증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1인 월세 270만 가구 중 20대 가구주는 78만 명으로 역시 비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상황을 종합해 보면, 고령화를 뛰어넘는 젊은 세대의 1인 가구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월세로 독립을 시작했다는 뜻이 됩니다.

20대의 주거 환경,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월세 비용을 감당하며 미래 설계에 차질을 겪는 부분을 보완할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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