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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머크 치료제 승인…韓 화이자 치료제 16.2만명분 확보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2.24 06:25
수정2021.12.24 07:32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에 이어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해서도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화이자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16만명분 이상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미국이 머크의 코로나 알약 치료제도 승인했군요?
그렇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어젯밤 FDA가 머크앤드컴퍼니의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앞서 FDA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사용을 승인했는데요. 

외신은 화이자의 치료제 약효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머크사의 치료제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화이자에 비해 머크의 치료제 약효가 얼마나 떨어지나요?


몰누피라비르가 고위험군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을 낮추는 비율은 약 30% 정도로 90% 가까이인

화이자 치료제에 비해 많이 낮습니다. 

FDA는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여기에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려는 가임기 여성은 복용하는 동안 피임해야 하고, 남성도 복용 후 최소 3개월은 피임해야 합니다. 

18세 이하 환자는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용이 금지됐고요. 

이 때문에 프랑스는 몰누피라비르 5만 회분 공급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에선 이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상황도 짚어보죠. 우리 정부는 먹는 알약 치료제를 얼마나 확보했나요?
어제(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40만4천 명분인데요.

머크 치료제는 24만2천 명분, 화이자 치료제는 16만2천 명분입니다.



정부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 명분에 대해선 계약을 체결했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 명분은 본계약 전 단계인 구매 약관을 체결했습니다. 

나머지 물량 9만2천 명분은 계약체결 직전까지 갔지만, 더 많은 물량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는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다음주께 낼 전망이고요. 

팍스로비드는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올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각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 짧게 짚어보죠.
네,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6만8천 명을 넘어섰는데요.

델타변이가 정점을 기록했던 당시 최고치도 추월했습니다.

영국에서도 현지시간 23일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하며 최고 기록을 넘어섰고요.

독일에서는 첫 오미크론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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