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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직원 반발에도 이마트24 ‘주말’ ‘야근’ 도입 추진, 왜?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2.23 17:52
수정2021.12.23 20:11

[앵커]

편의점 이마트 24가 영업직군을 대상으로 주말, 야근 근무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내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요.

단독 취재한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이마트 24가 내년부터 전국 영업직군을 대상으로 주말과 야간 근무를 신설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주말에 나와서 일을 해야 하고, 두 번은 야간 근무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마트24 측은 "주말과 야간에 근무하는 가맹점 경영주와의 소통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주말 근무와 야간 근무 권장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장'이라고는 하지만 벌써 출근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직원들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이마트 24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데는 매출과 본사 수익 때문입니다.

이마트24는 가맹비를 매달 받아왔는데, 내년부터는 점포 매출 총이익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 방안도 추가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점포 매출이 클수록 본사가 챙기는 몫이 커집니다.

결국 주말, 야간 매출이 떨어지면 본사 몫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주말, 야간 영업 강화에 나선 겁니다.

이마트 24는 사실상 야간 운영 점포가 없었는데, 내년부터는 야간 점포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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