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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년 만에 317만 배럴 비축유 방출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2.23 11:21
수정2021.12.23 13:40

[앵커]

정부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비축유 317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기 위해섭니다.

조슬기 기자, 정부도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군요?

[기자]

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3일) 317만 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비축유 공동방출을 제안한 미국은 물론 국내 정유사 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했는데요.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방출 물량인 346만7천 배럴과 비슷한 규모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축 물량 9천7백만 배럴의 3.3% 수준입니다.

이번 방출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정유사별 생산 계획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계획입니다.

먼저 원유 208만 배럴은 1년 이내 대여 방식을 통해 국내 정유사로 방출될 예정이고요.

판매 예정인 석유제품 나머지 109만 배럴은 입찰방식을 거쳐 최고가 낙찰 기업에게 방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10년 만에 나온 비축유 방출 결정 배경은 뭔가요?

[기자]

이번 비축유 방출은 지난 11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 중국 등이 참여했는데요.

각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 이후 국제 유가는 지난달 초부터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0월 넷째 주 배럴 당 85달러 선이던 유가는 한 달 뒤 80달러대로 떨어졌고요.

이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추세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증산 기조 유지에 안정적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유가 안정은 물론 겨울철 수급 불안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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