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DJ 정신 잊은 민주당, 호남에서 심판해달라”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23 08:56
수정2021.12.23 11:59
[22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이세종 열사 표지석 앞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전주=연합뉴스)]
이틀째 호남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3일) 오전 SNS에 "민주주의와 통합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정신을 저버리고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를 하고 있다"며 "김대중 정신을 잊은 민주당을 호남에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윤 후보는 "호남은 텃밭이라며 자만하는 민주당을 이번 기회에 따끔하게 혼내달라. 민주주의를 저버린 민주당은 호남을 저버린 민주당이다"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남의 민주당 심판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못하는 통합과 포용의 정치, 제가 해내겠다"며 "국민의힘이 부족해 등 돌리고 서운해했던 호남분들의 두 손 꼭 잡고 국민 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원칙과 소신, 뚝심의 윤석열은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며 "지긋지긋한 지역주의의 사슬을 말끔히 벗자"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에 대한 입장이 같다면 결코 우리는 다르지 않다. 정권교체라는 큰 뜻 앞에 우리는 모두 하나"라며 '국민 대통합'을 이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운경 씨와 악수하는 윤석열(군산=연합뉴스)]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윤 후보는 전날에는 전북을 방문해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386 운동권' 함운경 씨 면담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후보는 전날 만나본 함 씨에 대해 "운동권 세대의 기득권화와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을 맹렬히 비판한 분이다.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의 이중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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