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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김형렬 센터장 “변동성 장세 대비…성장성 바라보고 내년 투자 준비해야"”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2.23 07:04
수정2021.12.23 08:2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우려를 떨쳐내면서 이틀 연속 상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여전히 확산일로이고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 뇌관임은 분명하죠.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강달러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증시에는 부담이 될 변화이죠. 연말 연초 글로벌 증시 흐름 자세히 전망해보겠습니다.

Q. 테이퍼링 가속화에도 꿋꿋하던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확산세로 기가 눌렸다가 다시금 반등했습니다. 4거래일만에 약세의 늪에서 빠져나왔는데요. 계속된 하락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오미크론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전면 경제 봉쇄에는 선을 그으면서 나스닥은 2%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최근 뉴욕증시 흐름, 어떻게 보시나요?

-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다우 0.74% 상승
-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도 한 몫…나스닥 1.18%↑
- 이틀 연속 전 섹터 상승…"화이자·테슬라 효과" 분석
- 올해 뉴욕 '작은' 산타랠리?…오미크론 공포 잦아들어
-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 위험 고조…"그래도 봉쇄 없다"
- 바이든, 오미크론 백악관 연설에 투자심리 다시 회복
- 바이든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
- "대응 가능" 자신감 내비치며 오미크론 위험 경고도

Q. 미국 경제에 또 다른 변수로 바이든 대통령의 BBB 법안이 있습니다. 민주당 내 중도파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보수 언론 인터뷰에서 BBB에 공개적으로 반대한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까지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에서는 이 때문에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락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맨친 의원이 증세와 인플레이션을 막아 국가에 봉사했다는 평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시장 움직임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중도파 맨친에 막힌 바이든 복지·인프라 BBB 법안
- 향후 10년간 출생~사망까지 복지 무상 지원 확대
- 맨친 "국가 부채·인플레·묻지마 무상 지원은 No"
- 맨친, 지나친 재정 확대 반대…백악관서 조찬 설득도
- BBB 법안 좌초 시 내년 3월 금리인상에 걸림돌 예상
- 골드만삭스, BBB 위기에 美 내년 경제성장률도 하향
- 미 2022년 1분기 실질 GDP 전망치 3%→2% 조정
- 골드만삭스 "BBB 실패 시 美 경제성장률 부정적"
- WSJ "맨친, 바이든의 코스 바꿀 민주당의 구원자"

Q. 중국 경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헝다에 이어 자자오예도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부동산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데요. 이전에 중국의 기준금리 격인 LPR도 인하되면서 중국 경제 둔화에 이어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줄거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경제의 두 축인 미국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글로벌 경제에 좋은 소식은 아닌 듯한데요?

- 연말 덮친 '오미크론 공포'…"세계 경제에 암운"
- 인플레 대비 주요국 중앙은행 일제히 긴축 행보
- 헝다發 부동산 경기 위축에 中 성장률 둔화 전망
- 中, '시장 옥죄기' 경기 급격 둔화…사실상 기준금리↓
- 中 기준금리 격 LPR 0.05%p↓…주요국과 정반대 행보
- 中, 수개월래 지준율 추가 인하 전망…환율 요동 우려

Q.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도 더 빨리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덕분에 한국은행이 추가 인상에 대한 여력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한미 내외금리차가 점점 축소돼 2023년에는 역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자본유출 등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재도 강달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1,200원대까지 오를 거라는 말이 나와요?

- 원·달러 환율, 1192.0원 마감…전 거래일比 0.9원↓
- 강달러로 고민에 빠진 투자자…"1200원대 갈 수도"
- 美물가, 40여 년 만에 최고치…인플레 압박에 긴축 속도
- 한미 내외금리차 점점 축소…2023년 역전 가능성 예상
- 미국,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향후 3년 8차례 인상 전망
- 한국, 내년 1·2월 금통위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
- 외인 투자자금 유출·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악영향 우려
- 자본유출·증시 급락 동시 발생 '긴축발작' 가능성 낮아
- 이주열 "미 통화정책, 예고된대로 가면 큰 충격 없을것"

Q. 우리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연말 배당락일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29일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수보다는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가 더 걱정인데요. 내일(24일)부터 다음 주 월, 화를 거쳐 대량으로 주식을 팔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가 매수 시점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요즘 같은 장에서는 충격이 더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
코스피 2,980대 마감…외국인·기관 이틀째 순매수
- 연말 배당락일 앞두고 개미들 매도세 증가 가능성
- 배당금 정하는 배당락일, 양도세 대상 대주주 확정
- 개인투자자들, 양도세 회피 목적 대규모 매도 양상
- 한 종목 10억 이상 보유자, 양도차익 20~25% 세금
- 내일부터 양도세 회피 목적 개인 매도세 집중 전망
- 배당락일 직전 양도세 회피 매물…"저점매수 역이용"

Q. 오늘까지 포함해서 올해는 6거래일이 남았습니다. 국내외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내심 산타가 오기를 기다렸던 기대감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인데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투자심리도 약화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는 평가입니다. 불확실성이 큰 증시 상황에 금리에 환율 이슈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해 남은 연말 움직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증시 산타랠리 '가물가물'…전 세계 경제 악재 '겹겹'
- 연말 글로벌 증시 '베어마켓' 우려…투자심리 급랭
- 국내 증시 변동성↑…투심 악화 속 상승 모멘텀 부재
- 다보스 포럼 연기…각국 새해맞이 행사 잇단 취소
- 미 CNN "크리스마스 앞두고 세계 경제에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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