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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연준·오미크론 재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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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23 07:01
수정2021.12.23 07:4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1% 이상 오른 채 거래를 마쳤는데요.

골드만삭스의 전무이사 크리스 허세이는 현재 3가지 위험 요소, 코로나 확산세, 매파적 연준, 재정정책 축소가 시장에 다 반영된 상태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 규모도 줄자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초만 하더라도 30위로 치솟았던 변동성지수, 일명 공포지수가 20 아래로 내려온 것도 시장이 안정을 찾았음을 알려주는데요. 

수요일장을 띄운 개별 이슈도 있습니다.

일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지난 2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팬데믹 초기 때와 같은 강력한 봉쇄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서 미국의 12월 소비자 신뢰지수도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경기 확장세가 이어질 거란 기대감이 충분히 있다는 뜻이죠.

따라서 경제 재개 수혜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또 미 식품의약국이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가정 내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집에서도 빠르고 저렴한 방법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게 되자, 투자자들의 오미크론 우려도 조금 줄어들었겠죠. 

화이자의 주가도 1% 넘게 올랐는데요.

화이자가 오르자 모더나는 6%이상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의 주가가 7%대로 크게 올랐습니다.

천슬라도 회복하고, 시총 1조 달러도 재차 달성했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식을 충분히 다 팔았다고 밝히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다만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주행 중에도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테슬라 차량들을 상대로 안전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다른 종목도 보면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상향 조정한 애플이 1% 이상 올랐습니다.

트리플A는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과 같은 수준으로 우리나라보다도 두 단계나 높은데요.

무디스는 애플이 뛰어난 유동성을 가지고 있고, 향후 2~3년 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장 막판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아마존과 메타, 이 두 기업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 IT 전시회인 CES 2022현장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총 10위 자리를 놓고 당분간은 JP모건과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엎치락뒤치락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23일) 새벽에는 유나이티드 헬스가 다시 10위로 올라섰습니다.

◇ 유럽증시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후반부에 상승폭을 늘리며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 서학개미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을 확인해봅니다. 

순매수결제금액 기준 TOP10이 준비돼 있습니다.

10위에 오랜만에 채권 ETF가 올라와 있습니다.

채권 중에서도 서학개미는 하이일드를 선택했습니다.

그 위로 기술주가 많은데요.

대형주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있고, ETF로는 SOXL이 있습니다. 

유망주 종목으로는 리비안이 있는데요.

지난달에 올해 미국 증시 사상 최대 IPO 기록을 세우며 상장했지만, 상장 한 달여 만에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생산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는 소식이나, 리비안의 주가매출비율이 테슬라보다 높은 25배 수준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다만 아직 약간의 기대감은 남아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추진 중인 더 나은 재건 법안에 전기차 보조금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법안의 통과가 불투명하지만, 표결이 진행될 예정인 내년 1월에 법안이 통과된다면, 리비안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테슬라 역시 서학개미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순위는 1위에서 5위로 밀려났습니다. 

TQQQ와 2828에도 계속해서 서학개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고요.

10위에는 하이일드 채권이 올라와 있었다면, 2위에는 단기 회사채에 집중하는 ETF가 자리했습니다. 

테슬라로부터 1위 자리를 뺏은 종목은 엔비디아였습니다.

UBS가 2022년 최선호주로 꼽은 종목이기도 하죠.

올해 수익률이 120%가 넘는데요. 

내년에도 잘 달릴지 기대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6천만 원대 안착을 계속해서 노리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내리면서 1.455%입니다. 

원·달러환율은 1,192원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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