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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7년 새 2배 된 ‘억대 연봉’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2.22 17:50
수정2021.12.22 18:41

'92만 명'

지난해 1억 원 넘는 연봉을 받은 직장인 수입니다.

1년 사이 7.5% 늘면서 직장인 스무 명 중 한 명은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국세청의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통계로 나온 수치인데 억대 연봉자는, 최근 7년 사이 한두 해마다 앞자리를 높이며 늘어 왔고, 지난해 처음으로 90만 명을 넘겼습니다.

직장인 한 명이 1년간 열심히 일해서 버는 돈은 평균 3800만 원가량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회사에서 중추 역할을 할 40대의 1인당 급여가 가장 많았고 30대 미만이 가장 적었습니다.

업태별로는 금융, 보험업이 전체 평균의 2배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음식, 숙박업이 가장 적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위고, 서울이 뒤를 이었는데 양도소득세로 본 서울 주택 평균 양도가격이 7억 원에 육박했으니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이 서울에 내 집 한 칸 마련하려면 16년 동안 번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소립니다.

다만 이런 계산조차 사치인 경우도 있습니다.

과세 표준 미달로 결정세액이 '0원' 인 근로자가 1년 사이 20만 명 늘면서 5명 중 2명은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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