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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 딛고 4거래일 만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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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22 07:02
수정2021.12.22 07: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오미크론 우려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3대 주요 지수의 상승률도 높은 편인데요.

다우와 S&P500 지수가 1% 이상 올랐고,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변동성은 앞으로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매도가 과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입니다. 

화요일장에서는 경제 재개 수혜주가 힘차게 날아올랐고, 실적 이슈로 마이크론과 나이키도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덕분에 다른 반도체주나 소매주로 훈풍이 이어졌죠. 

훈풍이 뉴욕증시 시총 상위주로도 불었을까요? 전장에서는 TOP10이 모두 하락했다면, 오늘(22일) 새벽에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는데요.

시총 1위 애플은 1.9% 강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넘게 올랐는데요.

유럽연합 반독점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뉘앙스 인수를 승인했다고 하죠. 

테슬라도 4% 넘게 상승하며 9백 달러 대를 회복했는데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모델Y가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등급을 받았습니다.

메타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며 테슬라와의 시총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으며 지지부진했던 엔비디아도 화요일장에서는 4.9%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시총 10위를 보면 JP모건이 다시 돌아왔는데요.

화요일장에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의 시총 차이가 크지는 않아서 당분간 10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랜만에 강세로 돌아왔습니다.

3개국 증시가 모두 1.3%씩 올랐습니다.

◇ 서학개미

서학개미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는 시간,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는 새로운 종목 대신 믿을 만한, 그동안 높은 수익률로 성과를 보여줬던 종목들 위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형 기술주 10가지를 담고 있는 BULZ가 각각 10위와 9위에 올랐습니다.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를 순위권에서 보는 건 오랜만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올해 수익률이 S&P500 지수보다 높았던 효자 종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실망스런 2022년 가이던스에 증권사들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 상승세도 꺾였습니다.

하지만 어도비의 고성장 시대가 끝났어도, 앞으로 보여줄 것은 많은 회사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 점에서 서학개미가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승인 기대감에 최근 종종 순위권에 올랐던 종목인데요.

어제 유럽연합이 노바백스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새벽에는 5% 이상의 하락률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꽤 줄였습니다.

이어서 6위 애플, 5위 엔비디아 4위 TQQQ까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워나가는 서학개미 확인해보실 수 있고요.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어제자 집계 기준으로도 2828이 TOP10, 그것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데요. 

중국의 부동산 업종 우려 완화와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판단이 결합된 투자 패턴이라는 설명입니다. 

2828의 가격은 아직 52주 신저가 부근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요.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 개최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며 경제 활성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은 만큼 내년에 중화권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의 단골 종목이죠.

2위는 SOXL, 1위는 테슬라였습니다. 

저가 매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분 것일까요?

어제 오후 12시를 전후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천만 원을 다시 웃돌기도 했는데요.

잠깐 내려왔던 가격, 오전 7시 기준으로 다시금 6천만 원대로 올라왔습니다.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이 되살아난 덕분에 오미크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며 1.5%대를 향해 가고 있는데요. 

그간 주식을 팔고, 채권을 샀다면, 화요일장에서는 주식을 사고, 채권을 파는 흐름으로 바뀐 것이 확인됩니다.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192원 9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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