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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U·GS25에 이어 이마트24도 택배비 올린다…출범 후 첫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21 11:18
수정2021.12.21 11:59

[앵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인 이마트24가 다음 달부터 편의점 택배비를 300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마트24가 출범한 2017년 7월 이후 첫 택배비 인상으로 택배 많이 부치는 고객들 부담은 더 커지게 됩니다.

박규준 기자, 택배비가 또 오르는군요.

이마트24가 요금을 어느 정도 올리나요?

[기자]



지금보다 300원 오릅니다.

이마트24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안내한 택배비 인상안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편의점 택배비를 현 3,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립니다.

20㎏ 이하 또는 세 변의 합 160㎝ 이하 상자라면 균일가로 3,500원을 받았는데, 내년 1월부터는 같은 조건에서 택배비를 300원 더 올려받는 겁니다.

오른 금액에 현행대로 제주도 지역은 3,000원 할증, 도서 지역은 5,000원 추가 할증이 붙습니다.

[앵커]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마트24가 택배비를 올리는 건 택배를 수거하고 배송해주는 한진 택배가 택배 단가를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객이 1박스 택배를 부칠 때 편의점 측이 가져가는 판매수수료는 건당 800원에서 850원으로 오릅니다.

택배요금 인상에 따라 이마트24 본사와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이익을 더 늘린 겁니다.

앞서 GS25와 CU도 지난 6월 15일부터 편의점 택배비를 각각 300원~1,000원, 300~800원 올린 바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인상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내년 1월부터 택배사들도 택배요금을 올리죠?

[기자]

네, 내년 1월부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 택배요금 50원에서 1,000원 폭 올리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75원 올립니다.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고객들이 이 인상액을 소비자들 택배비나 상품가격에 떠넘기면, 결국 소비자 부담만 더 커지게 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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