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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양도세 중과 유예 동의 어렵다”…당정 갈등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21 11:17
수정2021.12.21 11:59

[앵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유예 필요성을 주장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21일)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김부겸 총리가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김 총리는 오늘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와 관련해 "정부 정책의 신뢰가 떨어져서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정부 정책에 전혀 동의하지 않았던 분들이 지금 여유를 준다 해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양도세 중과를 도입할 때 이미 5월 말까지 유예기간을 줬는데 그때 정부를 믿고 주택을 처분한 분들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양도세 중과 유예에 대한 뜻을 계속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이 후보는 어제(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양도세 중과의 목표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정상화인데, 현재 양도세 중과가 매물 출현을 막는 장애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언론사 인터뷰에서도 이 후보는 청와대의 양도세 중과 완화 반대와 관련해 "양보하면 좋겠다"며 "계속 반대할 경우 당선돼서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내년 보유세 동결과 관련해 "공시가 상승으로 인한 1주택 실소유주와 중산층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야 한다"며 "국민 부담을 덜어주는 관점에서 검토해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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