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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경!] "엔드게임 게 섰거라!" 스타크가 키운 스파이더맨 첫 주에만 3천 억 벌었다

SBS Biz 류정훈
입력2021.12.21 10:36
수정2021.12.21 17:12

■ 오늘의 해외 경제 소식을 전달해 드리는 또, 오해경입니다!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개봉 실적 대박…'엔드게임' 이어 역대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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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공식 이미지 (자료=소니 픽처스)

 
여기, 개봉하자마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혔을 만큼 개봉 전부터 평론가와 마블 팬들, 그리고 영화 팬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개봉 첫 주부터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개봉 첫 주 2억53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현재, 영화는 개봉 첫 주에만 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3096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심지어 2018년 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의 성적까지 뛰어넘으면서 역대 미국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개봉 실적을 올렸습니다.

(아, 참고로 역대 개봉실적 1위는 3억 5710만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 : 엔드게임' 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17일) 개봉했는데, 주말 동안의 스파이더맨이 벌어들인 수입이 팬데믹 기간 동안 출시된 어떤 영화의 미국 내 수입보다 많다고 하니, 말 다 한 거죠.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관객들이 '엔드게임'처럼 스파이더맨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론 머스크 "올해 세금으로 110억 달러 이상 낸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올해 1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조 원이 넘는 세금을 내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머스크가 이 금액을 내게 되면,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세금을 낸 사람으로 기록되는데요.

사실 머스크가 밝히지 않았더라도, 이미 외신들은 그가 올해에만 내야 할 세금이 11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대중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내년 8월이 만기인 주식매수선택권,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말이죠.

머스크는 자신의 회사인 테슬라로부터 월급을 받는 게 아니다 보니, 돈을 마련하려면 결국 자신이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았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테슬라 지분 매각 설문조사 (자료=머스크 트위터)

머스크는 그걸 굳이(?) 트위터에 설문조사로 올려서 테슬라 지분 10%가량을 팔지 말지 물어봤죠.

지난달 6일에 설문을 올렸는데, 무려 350만 명이 넘는 트위터 이용자들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결과를 열어보니, 57.9%의 인원이 'Yes', 그러니까 주식 매각을 찬성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머스크는 18일까지 약 40일 동안 1290만 주, 약 136억 달러를 팔아치웠습니다.

다시 세금 이야기로 돌아와서, 외신들은 머스크가 자발적으로 세금 납부액을 밝힌 것을 두고 그가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지 않다는 비판을 의식했다고 분석했는데요.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머스크가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뒤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하고, 모든 사람의 돈을 공짜로 쓰는 것을 막기 위해 세법을 바꾸자"며 그를 겨냥한 비판의 글을 올리자, 이를 반박한 것을 두고 나온 분석인 것 같습니다.

모더나 "코로나19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적"

오늘 오전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이미 미국 내 우세종이 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중 73%가 오미크론 확진자라고 밝혔는데요.

어마어마한 확산세 때문에 지금 전 세계는 델타 바이러스에 이어 오미크론 바이러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당연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제약사들의 발등엔 불이 떨어졌죠.

모두가 오미크론 백신 마련에 사활을 건 가운데, 앞서 화이자의 발표에 이어 이번엔 또 다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의 백신이 오미크론 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요.

모더나는 자사의 부스터샷을 20명에게 접종한 뒤 이들의 혈청을 분석했는데, 미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한 부스터샷 용량인 5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경우 중화항체가 기존 2차례 백신 접종 때와 비교해 37배 증가했다고 합니다.

부스터샷 용량의 두 배, 그러니까 2차와 같은 양을 접종한 경우엔 중화항체가 무려 80배 증가했다고 하죠.

여기에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제외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막는 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때문에 모더나와 화이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죠.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 개발 중"이라면서 내년 초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美 민주당 의원 반대에 무산위기 처한 바이든표 예산안…내년 경제 전망도 꺾였다?

취임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을 들여온 사회복지 예산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중도파 상원의원 조 맨친이 바이든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사회복지 예산 법안, 이름하여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Act·BBB Act)'에 브레이크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맨친 의원은 지난주 일요일(현지시간 19일) 폭스 뉴스에 출연해 "나는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법안에 반대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현재 높은 줄 모르고 계속해서 치솟는 소비자 물가, 자꾸만 늘어나는 연방정부의 부채,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 변이까지 출연하면서 더 이상의 지출은 안 된다는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내부의 적으로 사태가 악화되자 우려를 표한 건 백악관뿐만이 아니었는데요.

바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도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예산안이 통과가 안 되면 내년 미국 경제가 느리게 성장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겁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내년 GDP 전망치는 1분기 3%에서 2%로, 2분기 3.5%에서 3%로, 3분기 3%에서 2.75%로 낮아졌는데요.

골드만삭스는 곧 나올 이달 소비자물가지수 때문에 BBB 법안 통과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라클, 의료기록 세계 1위 '서너' 283억 달러에 인수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 세계 전자건강기록(EHR) 프로그램 업체 서너(Cerner)를 인수했습니다.

오라클은 서너를 주당 95달러로 약 283억 달러, 우리 돈 33조 원에 인수할 계획인데요.

이번 인수 규모는 오라클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앞서 오라클은 세계적인 인사관리 솔루션 회사 피플소프트(Peoplesoft)와 클라우드 ERP 기업 넷스위트(Netsuite) 등을 인수하면서 지속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미국 사업권 입찰에도 뛰어들기도 했죠.

이렇게 활발한 M&A 활동을 펼쳐 온 오라클이 이번엔 전자의료기록 분야 선두기업을 인수하면서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의료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라클의 서너 인수로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현재 미국 의료 비용이 매년 5%씩 증가하고, 10년 후 미국 GDP의 20%가 의료 비용으로 지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관련 분야의 수요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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