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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방역은 굵고 짧게…부동산안정은 전력”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20 16:01
수정2021.12.20 16:40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발표로 올 한 해 경제를 평가하고 내년 경제 정책 방향 등이 제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굵고 짧은 방역 강화조치를 하고 다시 일상회복으로 돌아가야 내수와 고용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며 "정부는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0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 행사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는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의 확진자 급증으로 방역 강화가 불가피하기는 했으나, 민생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고려하면 최대한 빨리 이러한 조치를 끝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정상화는 안정된 방역 속에서만 이룰 수 있다"면서도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방역지원금, 손실보상, 금융지원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다각도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생 지원을 본격화하고 격차와 불평등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피해 업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최고의 민생과제인 주거 안정에 전력을 다해 부동산 가격의 하향 안정세를 확고한 추세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주택 공급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내외 경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공급망, 물가, 가계 부채, 통화정책 전환 등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거시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도 "수출 뿐 아니라 투자와 소비 등 모든 분야에서 활력을 높여 빠른 회복과 도약의 기조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 성장과 벤처 활력이 민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용구조와 근로형태 변화에 대응해 고용 안전망을 더욱 보강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한시도 멈출 수 없다"며 "한국판 뉴딜 2.0의 본격 추진으로 선도형 경제 전환과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저탄소 경제 전환을 국가의 명운을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그것이 우리 정부의 시대적 책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며 "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다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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