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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때문에 백신 못맞는데”...사장도 손님도 골머리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20 11:33
수정2021.12.20 13:44



코로나19 확산세에 거리두기가 강화된 후 첫 월요일인 오늘(20일) 자영업자와 손님들의 혼란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가 타인의 방역패스를 이용해 식당이나 카페에 드나드는 등 '꼼수'를 쓰는 사례가 나오고,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매장들이라며 명단을 정리해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까지 개설되는 등 거리두기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비접종자 차별 가게 공유' 카페는 백신 미접종자를 출입할 수 없게 한 매장들을 제보받아 지역별로 정리 중입니다. 

QR코드와 방역패스 인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은 '착한가게'로 부르며 공유됩니다. 

카페 대문에는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라', '비접종자 탄압 반대' 문구가 크게 걸렸습니다.
    
비슷한 목적으로 개설된 SNS(소셜미디어) 계정은 이날 오전 기준 2천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했습니다. 

공유된 식당 목록도 80곳 이상에 이릅니다.
    
당근마켓 등 중고시장에는 '방역패스'를 5만원에 빌린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비난을 받자 수그러들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꼼수 방역패스'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미접종자 고객을 거부하는 매장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6.1%가 '분명히 문제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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