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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 해외사업 조직 정비…시장 장악력 확대 ‘묘수’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2.20 11:16
수정2021.12.20 11:45

[앵커]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사업 체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의 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담긴 결과물로 보이는데요.

윤성훈 기자, 우선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조직 체제를 단순화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8년부터 북미와 유럽, 러시아 등 9개 글로벌 권역 본부를 구성해 대응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현대차는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대권역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9개 권역의 인근 지역을 통합해 5개 대권역 체제로 묶는 방안입니다.

미주대권역, 유럽러시아대권역, 인도아중동대권역, 중국사업총괄로 구성됩니다.

여기에 더해 국내사업본부와 아태권역본부를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해외사업 조직 재편 배경은 뭔가요?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권의 완성차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인데요.

권역제체를 확대 개편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 전동화 전환 등의 이슈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삼성전자도 최근 새로운 해외 담당 조직을 신설했죠?

[기자]

네, 삼성전자가 중국사업 혁신팀을 신설했습니다.

신임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 직속입니다.

'중국 사업 재도약'을 목표로 전사 차원의 조직을 새로 만든 건데요.

혁신팀은 인사 등을 맡는 전사 분과와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 분과로 구성됩니다.

지난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의 실적 부진을 극복해 시장 장악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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