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역대급 실적 그냥 지나칠 수 없지…금융지주 사상 최대 배당 잔치 예고

SBS Biz 최나리
입력2021.12.20 11:16
수정2021.12.20 11:43

[앵커]

올해 주요 금융지주사의 배당액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실적이 최대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제한 권고 행정지도가 종료돼 배당성향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 덕분입니다.

최나리 기자,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성향,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수준인 26% 안팎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데요.

당시 각 금융지주사의 배당성향을 보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각각 26%였고 우리금융지주가 27%였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6월 배당제한 권고 행정지도를 종료했기 때문에 4대 금융지주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도 배당성향을 참조해 올해 배당성향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2019년도 수준으로 돌아갈 경우 연간 배당금 총액도 증가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3조8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업계는 올해 4대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전망치 평균을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14조6천억 원대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배당성향을 2019년도 수준으로 돌리고 올해 이익 증가율까지 더하면 4대 지주 배당금 총액은 당시(2조8천671억 원)보다 1조 원 가까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앵커]

내년에도 금리인상 등으로 금융지주들의 순익 규모가 더 많아질 텐데요.

배당 기대감, 더 커질 수 있을까요?

[기자]

관건은 은행의 건전성과 실물경기 회복 등인데요.

역대급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금융당국의 배당제한 조치 등 추가적인 자본관리 권고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제4인뱅 출범, '정치권 불확실성' 변수에도…경쟁 '치열'
'소비자 목소리가 들려' 케이뱅크, 소비자패널 ‘케리포터’ 2기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