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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의료진 대상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임상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2.19 17:05
수정2021.12.19 20:21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이스라엘 어린이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 메디컬 센터는 자체 의료진 150명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현지시간 19일 일간 하레츠가 밝혔습니다.

임상 대상은 최근 1년간 혈청검사 데이터에서 백신 접종 후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 형성이 확인되고, 지난 8월 20일 이전에 1∼2회차 기초접종과 3차접종(부스터샷)을 마친 의료진입니다.

셰바 메디컬 센터는 이번 임상에서 4차 접종의 효과와 이상 반응 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 12일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 문제를 검토했지만 당장 접종을 권고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3차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의 지속 기간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데다,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거세지자 자문위는 이번 주에 고령자 등에 대한 4차 접종 필요성 등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나흐만 아쉬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 책임자는 "4차 접종 권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미 지난 10월 말 면역 저하자에 대한 4차 접종을 권고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인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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