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오미크론 확산에 재봉쇄…식당·비필수상점 등 폐쇄
SBS Biz
입력2021.12.19 09:06
수정2021.12.19 09:15
네덜란드 정부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19일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는 내일부터 다시 봉쇄에 들어간"면서 "이는 불가피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유발된 5차 유행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려했던 수준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예방 조치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비필수 상점과 술집, 식당,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은 당장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문을 닫게 된다.
학교는 최소한 내달 9일까지는 문을 닫아야 한다.
시민들이 자택에 초청할 수 있는 손님 수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을 제외하고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어든다.
네덜란드 당국의 전염병 관리팀 책임자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추월해 자국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덜란드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확진자 감소를 토대로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완화하고 식당, 술집 등 공공장소와 문화 행사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식당 야간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등 계속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1천720만 명가량의 네덜란드에서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천616명이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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