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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오르다 차갑게 떨어진 노원·도봉·강북…왜?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17 17:55
수정2021.12.17 21:51

[앵커] 

얼마 전까지 서울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노원과 도봉, 강북 등의 상승세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곳들의 상승세가 크게 떨어진 건데 왜 그런지 정윤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 8000만 원에 팔려 직전 거래보다 5000만 원 떨어졌습니다. 



[서울 미아동 공인중개사 : 요즘 보합이에요, 조용하고 많이는 아니지만 5000만 원 정도 밑으로 내려가지고 (나오기도 하고)] 

약 석 달 전만 해도 노원·도봉 아파트값 상승률은 강남 지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었는데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곳 강북구를 비롯해 노원·도봉·관악구 등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구와 서초구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김인만 /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 주택시장 분위기가 침체되고 과도한 규제가 누적되면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강남 같은 인기 지역 (아파트는) 그래도 끝까지 갖고 있자는 심리가 작용되는데 중저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최근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위 '영끌'을 해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열기도 빠르게 식으면서 중저가 아파트 단지의 인기가 예전보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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