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현대차, 과거와 결별…40대 임원 대거 발탁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2.17 17:54
수정2021.12.17 18:38
현대차 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신규 임원의 3분의 1을 40대로 채우며 차세대 리더를 전면에 배치했는데요. 이번 인사의 특징과 의미를 조슬기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임원들을 대폭 물갈이 한 건가요?
역대급 발탁 인사였습니다.
임원 승진자만 무려 2백 명이 넘는 파격적인 승진 인사인데요.
특히, 이번에 승진한 임원 3명 중 1명은 40대로 저마다 해당 부서에서 성과와 능력 등을 인정받은 인물로 채워졌습니다.
또 연구개발 R&D 부문의 승진자 비율도 37%에 달하는 등 철저히 실적 위주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인사였다는 게 그룹 측 설명입니다.
어떤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나요?
인포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 ICT, 자율주행 같은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가 대거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먼저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인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에 추교웅 부사장이 내정됐고요.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에 김흥수 신임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또 현대 디자인센터장에 제네시스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상엽 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초선행 연구소장·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에는 임태원 부사장이 ICT 혁신본부장에는 NHN 출신 최고기술책임자 CTO였던 진은숙 부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기존 경영진은 대거 물러났죠?
20년 넘게 그룹 노무를 총괄해 온 윤여철 부회장, 하언태 국내 생산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 사업 총괄 사장 등이 고문으로 위촉되며 나란히 퇴임했습니다.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 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동반 퇴진했습니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세대교체란 평이 나오는데요.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우수 인재 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과 지원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이 이번 임원 인사로 미래로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내년 원만한 노사관계 설정도 과제겠군요?
최근 현대차 노조에 이어 기아에도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섭니다.
어제와 오늘(17일) 이틀에 걸쳐 차기 노조 지부장 선거 1차 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전기차 시대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을 필두로 정년 연장과 성과급 확대, 자녀 우선 채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이면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당선돼더라도 강경파 후보가 당선될 공산이 높아 내년 노사 관계는 그리 순탄치 않을 걸로 전망됩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때문에 노사관계를 대립으로 끌고 간다든지, 자동차산업이 전면적으로 바뀌게 되니까 현대차 노사 모두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된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역대급 발탁 인사였습니다.
임원 승진자만 무려 2백 명이 넘는 파격적인 승진 인사인데요.
특히, 이번에 승진한 임원 3명 중 1명은 40대로 저마다 해당 부서에서 성과와 능력 등을 인정받은 인물로 채워졌습니다.
또 연구개발 R&D 부문의 승진자 비율도 37%에 달하는 등 철저히 실적 위주 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고 변화와 혁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인사였다는 게 그룹 측 설명입니다.
어떤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나요?
인포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 ICT, 자율주행 같은 신기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가 대거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먼저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인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에 추교웅 부사장이 내정됐고요.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에 김흥수 신임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또 현대 디자인센터장에 제네시스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상엽 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와 함께 기초선행 연구소장· 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에는 임태원 부사장이 ICT 혁신본부장에는 NHN 출신 최고기술책임자 CTO였던 진은숙 부사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기존 경영진은 대거 물러났죠?
20년 넘게 그룹 노무를 총괄해 온 윤여철 부회장, 하언태 국내 생산담당 사장, 이광국 중국 사업 총괄 사장 등이 고문으로 위촉되며 나란히 퇴임했습니다.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 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도 동반 퇴진했습니다.
글로벌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세대교체란 평이 나오는데요.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우수 인재 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협업과 지원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이 이번 임원 인사로 미래로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데, 내년 원만한 노사관계 설정도 과제겠군요?
최근 현대차 노조에 이어 기아에도 강성 노조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섭니다.
어제와 오늘(17일) 이틀에 걸쳐 차기 노조 지부장 선거 1차 투표가 진행 중인데요.
전기차 시대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을 필두로 정년 연장과 성과급 확대, 자녀 우선 채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이면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가 당선돼더라도 강경파 후보가 당선될 공산이 높아 내년 노사 관계는 그리 순탄치 않을 걸로 전망됩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조합원들의) 고용불안 때문에 노사관계를 대립으로 끌고 간다든지, 자동차산업이 전면적으로 바뀌게 되니까 현대차 노사 모두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야 된다.]
조슬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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