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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새 서울 시민 결혼 건수 반토막…출생아 64% 줄어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16 11:18
수정2021.12.16 11:54

[앵커]

지난 한 해 서울 시민의 결혼 건수가 20년 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생아 수도 절반 넘게 떨어졌는데요.

올해 서울의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첫해가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지난해 결혼 건수 정확히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지난해 서울 시민의 결혼 건수는 4만4700여 건으로 2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해 7.3% 줄었고요.

20년 전인 2000년과 비교했을 땐 43%나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6세, 여자가 31.6세로, 2000년보다 각각 4세, 4.35세 높아졌습니다.

결혼이 늦어지다 보니 평균 출산 연령도 높아졌는데요.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4세로 2000년보다 4.5세 올라갔습니다.

[앵커]

지난해 출생아 수 역시 20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어요?

[기자]

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는 4만7400명으로 2019년보다 11.6%, 20년 전보다는 무려 64.3% 줄었습니다.

출생아 수는 줄어든 반면에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사망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사망한 인구는 4만5500명으로, 2000년 이후 연평균 사망자 수는 4만700여 명이었습니다.

지난해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불과 1,900명 적었는데요.

올해는 출생아 수가 더 적어지면서 서울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첫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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