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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마포 실거래가 하락…“하락 조정” vs. “일시적 숨고르기”

SBS Biz 윤선영
입력2021.12.16 11:17
수정2021.12.16 11:54

[앵커]

서울 강남과 마포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시작된 건지 짚어봅니다.

윤선영 기자, 실거래가가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아파트값 실거래지수가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속한 서북권의 경우 전달보다 0.5% 떨어졌습니다.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도 0.03% 낮아졌고요.

실거래가지수는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한 지표로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수치로 꼽힙니다.

서울 서북권과 동남권의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다만 서울 전체 실거래 지수는 180.6으로, 0.42% 올랐습니다.

하지만 상승폭은 넉 달째 줄고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부동산원은 "최근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 달에는 하락하는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거래 건수로 보면 10월에 팔린 서울 아파트 가운데 실거래가가 떨어진 경우가 30%로 9월 23.6%보다 높아졌고요.

또 아직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신고된 지난달 거래 가운데 41%가 이전보다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서울 아파트값의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에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엇갈린 반응도 나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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