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상, 오래 안 걸려”…‘매 발톱’ 드러낸 美 연준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2.16 07:13
수정2021.12.16 07:38
앞서 들으신 대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연준의 움직임은 이미 예상됐던 시나리오인데요. 금리 인상 예상과 관련해서는 좀 더 깊이있는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 미 연준의 시각과 앞으로의 전망,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회의 결과는 대체로 시장 예측에 대체로 부합하긴 했지만 금리 인상 부분에 있어선 좀 더 가파른 수준을 나타낸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이번 점도표를 보면, 연준위원들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불과 3개월 전인 9월 점도표에서는 내년 중간값이 0.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매파적으로 변했습니다.
또, 2023년에 3차례 인상해 1.6%까지, 2024년 2차례 금리를 올려 그해 말까지 2.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빠른 인상을 전망한 이유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고용 개선에 따른 건데요.
실제 성명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과 관련해 '일시적'이란 표현을 삭제하고 '인플레이션이 상당기간 2%를 넘긴 가운데'라고 언급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팬데믹과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였습니다. 특히, 병목현상과 공급난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여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실제 높은 물가가 계속 유지되고 있죠?
그렇습니다.
최근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6.8%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도매 물가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는데요.
오늘(16일) 경제전망을 보면,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올해 4.4%로 지난 9월 예상치보다 0.7%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근원 PCE는 내년에도 2.7%로 2%대 초반으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준의 목표대로 내년 3차례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정확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테이퍼링 와중에 금리 인상을 할 수는 없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요, 파월 의장은 가능성이 적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자산 매입은 유동성을 확대하는 것이고, 금리 인상은 유동성을 축소하는 것이죠.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테이퍼링을 종료하기까지 FOMC 회의가 두 차례 남아 있는데요. 만약에 그 전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 테이퍼링을 더 빠르게 종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고,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은 자산 매입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편 파월 의장은 경제가 최대고용을 향해 빠르게 진전했다며 더 이상의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가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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