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글로벌 비즈]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가지 못한다면 놀라울 일”

SBS Biz
입력2021.12.16 06:55
수정2021.12.16 07: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구글 "백신 미접종 직원 해고"

구글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직원들을 해고하겠다며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CNBC는 회사 경영진이 배포한 내부 메모를 인용해 구글이 백신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하고, 결국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마감일인 내년 1월18일까지 회사의 백신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30일간의 유급 휴직 조치가 내려지고, 뒤이어 최대 6개월간 무급 휴가 처분이 내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이후에도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결국 해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구글보다 강력하진 않지만, 애플도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섰는데요.

미국 내 전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마스크 착용을 의무사항에서 선택사항으로 완화했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건데요.

이들 기업을 포함해 최근 미국 IT 업계는 사무실 복귀 일정을 늦추는 등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中, 헝다 자산 들여다보는 중"

중국 정부가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진 헝다그룹의 자산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헝다의 자산가치를 평가하고, 또 공개되지 않은 자산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현재 국영기업 관계자들이 새롭게 구성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지휘하고 있고, 헝다의 유동성 상황이 예상보다 더 복잡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헝다 자산의 헐값 매각은 당장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전기차 법인을 비롯한 광범위한 사업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돈 약 37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헝다는 지난 6일까지 지급했어야 할 채권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졌는데요.

만약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면 192억 달러, 약 22조 원 규모의 전체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美, 中 기업 또 무더기 제재 

미국이 중국 기업을 또 무더기로 제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중국의 위구르족 감시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기업 8곳을 '중국 군사·산업 복합 기업' 블랙리스트에 올릴 계획인데요.

제재 대상에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사인 DJI를 포함해 인공지능 기업 이투커지, 슈퍼컴퓨터 업체 수광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소식은 미국이 지난 10일 중국 센스타임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는데요.

미국의 제재로 홍콩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던 센스타임은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미 60개 중국 그룹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자국 투자자들의 금융지분 취득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연이은 대중 강경책을 내놓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머스크 "5년 안에 화성 간다"

일론 머스크가 5년 안에 화성에 가겠다고 자신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미국 타임지와 '올해의 인물' 선정 기념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는데요.

"일종의 노아의 방주 미래판"이라면서 수경법 농장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화성 식민지론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 안에 화성에 가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놀랄 일이다"라면서

"다음 과제로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동물과 지구 생명체들을 옮겨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미국 타임지에 이어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올해의 인물'에도 선정됐는데요.

신문은 "머스크가 전기차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자동차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소개하며 "그는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인 사업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