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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반 걸리는 식기세척기…건조성능·전력량 천차만별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15 17:56
수정2021.12.15 18:37

[앵커] 

요즘 집에서 음식 해 먹는 경우가 늘면서 식기 세척기 하나 살까, 좋은 것으로 바꿀까 하는 분들 꽤 있을 텐데요. 



제품에 따라서는 세척시간이 1시간 반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고, 전기나 물 사용량도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에서 만든 식기세척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 모델의 세척 시간을 재보니, 3시간 23분이 걸렸습니다. 

'자동코스'로 설정한 뒤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소비자원이 주요 5개 회사 제품의 세척시간을 비교한 결과, 밀레는 가장 짧은 제품보다 1시간 33분 더 길었습니다. 

[양종철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세척시간은 제품 간에 자동코스에서 최대 1시간 33분, 표준코스에서 최대 54분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동코스에선 SK매직이 1시간 50분으로 가장 짧았고, 밀레 제품이 3시간 23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표준코스에선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주요 기능인 '건조 성능'은 삼성, SK, LG 상품은 '우수' 밀레와 쿠쿠전자는 그 아래인 '양호'로 평가됐습니다. 

오염된 그릇을 1회 세척하는 데 소비되는 전력량과 물은 자동코스 기준, 최대 1.4배 차이가 났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제품인데도 가격은 LG전자 제품이 쿠쿠전자보다 2배 이상 비쌌습니다. 

소비자원은 식기 세척기를 이용할 때 전용 린스까지 함께 넣으면 건조 성능이 올라가고, 물 자국도 줄어든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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