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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美 당국, 아마존 물류 창고 붕괴 사고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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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15 07:02
수정2021.12.15 08: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도요타, 친환경차에 8조엔 투자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리던 일본 도요타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개발에 총 8조엔, 우리돈 83조 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인데요.

이중 절반인 40조 원을 전기차에 투입해 30종의 전기차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그간 전기차 전환에 유독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도요타는 새로운 전략과 함께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순수 전기차 17종의 실물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관심을 모았는데요.

글로벌 판매 목표도 당초 계획보다 150만대 늘린 350만대로 대폭 상향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을 100만km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차별화된 전략까지 선보였는데, 테슬라 모델Y가 19만2천km, 현대차 아이오닉5가 20만km인 것에 비해 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진출에 나선 도요타가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美·中 갈등에 매그나칩 매각 무산

미중 갈등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매그나칩반도체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의 반대로 중국 와이즈로드캐피탈과의 합병 계약을 해제했는데요.

"수개월간 노력했지만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합병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합병 관련 승인 신청서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그나칩은 이번 결정으로 7천2백만 달러, 우리돈 850억 원의 위약금을 받게 됩니다.

앞서 매그나칩은 자사 주식 전량을 와이즈로드캐피털에 14억 달러, 우리돈 1조6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매각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었는데요.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는 "합병 계약이 종료된 건 유감스럽지만, 독립적인 상장사로 주주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 美, 아마존 창고 붕괴 사고 조사 착수

아마존이 최근 토네이도로 6명의 직원이 숨진 물류창고 붕괴 사고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산업안전보건청은 아마존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데요.

당국은 "잠재적인 구조적 문제를 살펴보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가 약 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신들은 아마존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이 인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특히 작업장 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하면서 직원들이 제때 대피 안내를 받지 못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프 베이조스는 희생자 추모 대신 우주여행 홍보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요.

지난해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때에도 노동자 혹사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서 만약 이번 사건에서도 책임이 드러나면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 나이키, NFT 의류 기업 인수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가상현실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대체불가능토큰 NFT 기반의 가상 의류 브랜드 RTFKT를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가상세계에서 쓰이는 각종 패션 아이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NFT를 이용해 생산품에 저작권을 부여하고 이를 가상자산으로 거래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는 기업이 탐낼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메타버스' 영역 확장에 나선 나이키는 앞서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 과 '에어조던' 등 7개 로고의 온라인 상표권을 출원하고, 가상세계 플랫폼 '나이키랜드'를 선보이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나이키가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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