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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생산자물가 상승률 또 사상최고…금리인상 재촉

SBS Biz 김날해
입력2021.12.15 05:52
수정2021.12.15 06:22

[앵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만에 9.6% 상승해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인플레 대응을 위한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김날해 기자 연결합니다.

이번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많이 올랐어요?

[기자]

8.6% 기록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달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PPI,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6% 상승했는데요.

통계 작성이래 최고치입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도 1년 전보다 7.7% 올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 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예상보다 높은 PPI는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지속해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금리인상 시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닐까요?

[기자]

때문에 미 연준이 긴축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습니다.

내일까지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주목하셔야 하는데요.

돈 푸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테이퍼링 규모를 지금의 월 150억 달러에서 월 300억 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 속도라면 당초 예정보다 석 달 빠른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끝내고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CNBC가 시장·경제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미 연준이 내년 6월 금리 인상을 시작해 내후년 말까지 1.5%, 2024년 5월까지 2.3%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 연준은 FOMC 회의 후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발표하는데요.

시장은 내년에 3번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날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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