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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의 초거대 AI ‘엑사원’ 공개…인간과 대화도 척척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2.14 17:53
수정2021.12.14 19:15

[앵커]

LG그룹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거대' 인공지능을 공개했습니다.

스스로 학습해 사람처럼 생각과 판단을 하고 사람과 소통도 할 수 있는데요.

관련 기술 개발을 둘러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옷도 직접 디자인하고, 실내 공간도 꾸미고.

인공지능이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한창입니다.

설립 1주년을 맞은 LG AI연구원이 '인간을 위한 전문가 AI'라는 뜻의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을 공개했습니다.

엑사원은 약 3,000억 개의 파라미터, 즉 데이터 저장공간을 가졌습니다.

국내 최대 수준으로, 국내 AI 중 학습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 등으로도 인간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지시를 하면 이미지를 찾아내는 기존 AI와 달리 엑사원은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LG그룹은 엑사원을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들의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추후 대중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IT 대기업과 통신사들은 초거대 AI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국내 첫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맞서 카카오도 지난달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공개했습니다.

KT와 SK텔레콤도 현재 초거대 AI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장병탁 / 서울대 AI연구원장 : (초거대 AI 개발을) 안 한다고 하면 다른 데에 (데이터를) 의존해야 하는데 구글 같은데…대기업 같은 경우는 자체 소화해서 기업 내 수요도 만족할 수 있으니 (앞으로) 여러 개 더 생길 겁니다.]

 LG그룹은 제조와 연구, 교육 등 사실상 모든 분야에서 엑사원을 '상위 1%' 수준의 전문가 AI로 만들 계획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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